관동(關東)으로 출발하여 길이 다하려 하는데,
기이한 경치 눈을 스치고는 이어 없어지네.
옛 여관에는 등(燈) 하나 걸려 있고 강의 비는 연이어 내리는데,
9월달 황량한 성에 낙엽 지는 바람이네.
적막한 옛 친구 피리소리 듣고 어긋나는 세상일 누대에 의지해 섰네.
몇 사람이 속세에서 맑은 놀이 그리워할건가,
고기는 깊은 못에 있고 학은 새장에 있다네
'▒ 가정선생글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늘을 찌르는 구름 빛이 신령스런 광채를 내뿜으니, (강원도 회양)-이곡(李穀)- (0) | 2007.03.02 |
---|---|
9월 초하루에 흡곡현 동쪽 고개를 넘어(강원도 흡곡)-이곡(李穀)- (0) | 2007.03.02 |
불귀사(佛歸寺)벽에 작은 굴이 있는데 성류굴이라 한다. (강원도 울진)-이곡(李穀)- (0) | 2007.03.02 |
흥부역(興富驛)해가 부상에서 떠서 두 장대[竿]나 올라왔는데, (강원도 울진)-이곡(李穀)- (0) | 2007.03.02 |
총석정(叢石亭)바닷가 어느 곳에 푸른 봉이 없으랴만,(강원도 통천)-이곡(李穀)- (0) | 2007.0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