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위로 한강을 건너며
이곡(李穀)
모래판에 지나는 길손 행색이 쓸쓸하니,
몇 번이고 빈 처마 밑에서 북두성 쳐다보았는고.
한밤중 세찬 바람 불어서 집 무너뜨리고,
흐르던 그 강물 얼어서 다리가 되었네.
잠깐 사이에 사람들 조심하니,
짧은 거리에도 말 잘 걷는다 자랑 말게.
위태한 길 지나고서 도리어 스스로 웃기를,
돌아가서 고기잡고 나무하면서 늙은 것만 못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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