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연명시집 ▒

歸園田居 3 <귀원전거 3>

천하한량 2007. 2. 25. 22:06

陶淵明

 

 

歸園田居 3 <귀원전거 3>

 


種豆南山下
 종두남산하  남산 아래 콩을 심었는데
草盛豆苗稀
 초성두묘희  풀만 무성하고 콩이 드물다
侵晨理荒穢
 침신이황예  아침 일찍 일어나 잡초 밭을 손질하고
帶月荷鋤歸
 대월하서귀  저녁이면 달 그림자와 더불어 호미 메고 돌아온다
道狹草木長
 도협초목장  좁은 길에는 잡초가 무성해
夕露沾我衣
 석로첨아의  저녁에 내린 이슬이 옷을 적시네
衣沾不足惜
 의첨부족석  옷 이야 젖어도 걱정 없으나
但使願無違
 단사원무위  농사는 잘 되길 바란다.
 


帶月荷鋤歸 달 그림자와 더불어 호미메고 돌아온다는
참, 유순한 내용이며 도연명의 진면목을 보는 듯 한 문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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