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연명시집 ▒

歸園田居 4 <귀원전거 4>

천하한량 2007. 2. 25. 22:04

陶淵明

 

 

歸園田居 4 <귀원전거 4>

 

久去山澤遊  구거산택유  오랫만에 산길 따라 산책을 나서니
浪莽林野娛  낭망임야오  넓은 산과 들이 풍요롭다
試携子姪輩  시휴자질배  자식과 조카들 손 잡고 걸으며
披榛步荒墟  피진보황허  숲을 지나니 무너진 옛 집터가 보인다
徘徊邱롱間  배회구롱간  언덕 위에서 바라보니
依依昔人居  의의석인거  옛날 살던 사람들이 그립다
井조有遺處  정조유유처  우물과 부뚜막의 흔적이 남아있고
桑竹殘휴株  상죽잔휴주  뽕과 대나무가 썩어가고 있다
借問採薪者  차문채신자  길 가는 나무꾼에게
此人皆焉如  차인개언여  안부를 물으니
薪者向我言  신자행아언  나무꾼이 말 하길
死沒無復餘  사몰무부여  다 죽고 떠났다 한다
一世異朝시  일세이조시  세월 흘러 사람 바낀다 하니
此語眞不虛  차어진불허  참으로 빈 말이 아니로다
人生似幻化  인생사환화  인생은 마치 환상의 조화
終當歸空無  당종귀공무  끝 없는 공과 무에 돌아가리
 


人生似幻化, 終當歸空無라 했다.
般若心經에 色卽時空, 空卽時色이란 말과 맞아 떨어지는 구절이라
人生의 無常함을 느끼는 구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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