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연명시집 ▒

雜詩 2 <잡시 2>

천하한량 2007. 2. 25. 22:02

陶淵明

 

 

雜詩 2 <잡시 2>

 

白日淪西阿  백일윤서아  해가 서산으로 기울자
素月出東嶺
 소월출동령  밝은 달이 산 위로 떠 오른다
遙遙萬理輝
 요요만리휘  달빛은 아득히 만리를 비추고
蕩蕩空中景
 탕탕공중경  밝은 빛 허공 중에 흩어지네
風來入房戶
 풍래입방호  차가운 바람은 문풍지로 스며들고
夜中枕席冷
 야중침석랭  한 밤중 베개머리 차가워 싸늘하구나
氣變悟時易
 기변오시역  찬 바람에 계절 바낀 줄 알고
不眠知夕永
 불면지석영  잠 이 오지 않으니 밤이 길어졌구나
欲言無予和
 욕언무여화  긴 밤을 말 동무도 없이
揮杯勸孤影
 휘배권고영  잔 들어 외로운 그림자에게 권하노라
日月擲人去
 일월척인거  세월은 날 버리고 가거늘
有志不獲騁
 유지불획빙  나는 소원을 이루지 못해
念此懷悲悽
 염차회비처  마음이 서글프고 처량하여
終曉不能靜
 종효불능정  밤 새 뒤척이며 잠들지 못하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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