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연명시집 ▒

飮酒 7 <음주 7>

천하한량 2007. 2. 25. 21:11

陶淵明

 

 

飮酒 7 <음주 7>

 

 

秋菊有佳色  추국유가색  아름다운 가을 국화꽃
읍露철其英
 읍노철기영  이슬이 내려앉은 꽃잎따서
汎此忘憂物
 범차망우물  근심 잊으려 술에 띄워 마시니
遠我遺世情
 원아유세정  속세와 멀어진 심정 더욱 간절하다
一觴雖獨進
 일상수독진  잔 하나로 혼자 마시다 취하니
杯盡壺自傾
 배진호자경  빈 술병과 더불어 쓸어지노라
日入群動息
 일입군동식  날 저물어 만물이 쉬는 때
歸鳥趨林鳴
 귀조추림명  날던 새들도 둥치 찾아 돌아온다
嘯傲東軒下
 소오동헌하  동쪽 창 아래서 휘파람 부니
聊復得此生
 요부득차생  이보다 더 즐거운 시간이 어디 있는가 ?

 

 

 

嘯傲東軒下, 요復得此生 참으로 기가막힌 문장이다.후에 蘇東坡는【采菊東離下, 悠然見南山】【嘯傲東軒下, 요復得此生】【客養千金軀, 臨化消其寶】위의 세 구절을 道를 득한 경지의 詩 귀라고 했다. 또, 梁啓超는【客陽千金軀, 臨化消其寶】를 七千券의 大藏經에 맞먹는 명언이라 했다. 世俗의 名利를 탐하는 사람들로서는 도저히 陶淵明의 人品과 詩를 共感 할 수 도 없을 것이다. 虛構와 假飾에 사는 오늘날 우리 내 삶과는 너무도 동떨어진 세계다. 『人生이란, 잠시 現世에 寄寓 하다가 다시, 없는 것으로 돌아갈 몸이거늘 後世에 무엇을 남기려고, 重傷과 謨略으로 世上을 사는가 』 라고 評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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