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연명시집 ▒

飮酒 17 <음주 17>

천하한량 2007. 2. 25. 20:55

陶淵明

 

 

飮酒 17 <음주 17>

 

幽蘭生前庭  유란생전정  그윽한 난 꽂이 뜰 앞에 피었다
含薰待淸風
 함훈대청풍  향기 품고 맑은 바람 기다리는 난
淸風脫然至
 청풍탈연지  마침, 맑은 바람 불어오니
見別簫艾中
 견별소애중  비로서 쑥 풀과 다른 줄 알겠구나
行行失故路
 행행실고로  길을 가다 내가 거닐던 옛 길을 잃었으니
任道或能通
 임도혹능통  자연의 섭리 따라야 마음도 통달하리라
覺悟當念還
 각오당염환  깨달으면 당연히 돌아가야지
鳥盡廢良弓
 조진폐양궁  새를 잡으면 활은 버리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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