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연명시집 ▒

飮酒 15 <음주 15>

천하한량 2007. 2. 25. 20:56

陶淵明

 

 

飮酒 15 <음주 15>

 

貧居乏人工  빈거핍인공  가난한 생활이라 사람 품(品) 모자라서 
灌木荒余宅
 관목황여택  灌木이 내 집을 황무하게 만들었다
班班有翔鳥 
반반유상조  또렷또렷, 나는 새 있는데도
寂寂無行跡 
적적무행적  잠잠하고 지나가는 자취 없다
宇宙一何悠 
우주일하유  우주는 어찌도 그토록이나 한정 없는가 
人生少至百 
인생소지백  사람 사는 건 백 살이 별로 없는데 
歲月相催逼 
세월상최핍  세월은 무섭게 몰아세워 
鬢邊早已白 
빈변조이백  귀밑머리는 일찌감치 세어 버렸다
若不委窮達 
약불위궁달  곤궁과 영달을 도외시하지 않는다면
素抱深可惜 
소포심가석  본래 품었던 생각이 퍽이나 可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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