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연명시집 ▒

飮酒 20 <음주 20>

천하한량 2007. 2. 25. 20:53

陶淵明

 

 

飮酒 20 <음주 20>

 

  

羲農去我久  희농거아구  복희 신농이 오래 전에 죽은 후로
擧世少復眞
 거세소복진  세상에 바르게 살려는 사람이 없다
汲汲魯中수
 급급노중수  열심히 노력한 노 나라 공자는
彌縫使其淳
 미봉사기순  바른 나라 만들려고 노력했으나
鳳鳥雖不至
 봉조수부지  봉황이 되어 날지는 못했노라
禮樂暫得新
 예낙잠득신  잠시 나마 禮樂을 새로 만든다
洙泗輟微響
 수사철미향  유학자의 글 읽는 소리 사라지고
漂流逮狂秦
 표류체광진  파도치는 물살이 마치, 미친 진나라 같다
詩書復何罪
 시서복하죄  시경과 서경이 무슨 죄가 있다고
一朝成灰塵
 일조성회진  책을 불태워 재를 만드나
區區諸老翁
 구구제노옹  나라의 학자들은
爲事誠殷勤
 위사성은근  정성드려 예의를 가르쳤으나
如何絶世下
 여하절세하  오늘날 세상은 꺼꾸로 가는지
六籍無一親
 육적무일친  아무도 육경을 공부하지 않는다
終日馳車走
 종일치거주  하루종일 수레 몰고 다녀도
不見所問津
 부견소문진  학문의 길 묻는 이 보지 못했네
若復不快飮
 야복불쾌음  세상이 이르니 술 마시지 않는다면
空負頭上巾
 공부두상건  머리에 쓴 갓에게 미안하리
但恨多謬誤
 단한다류오  나의 이런 넑 두리가 마음에 안들어도
君當恕醉人
 군당서취인  취한 나를 너그럽게 용서하시게나
 

'▒ 도연명시집 ▒' 카테고리의 다른 글

飮酒 18 <음주18>  (0) 2007.02.25
飮酒 19 <음주19>  (0) 2007.02.25
詠貧士 <영빈사>  (0) 2007.02.25
形贈影 <형증영>  (0) 2007.02.25
影答形 <영답형>  (0) 2007.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