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연명시집 ▒

乞食 <밥을 얻으며>

천하한량 2007. 2. 25. 20:44

陶淵明

 

 

乞食 <밥을 얻으며>



飢來驅我去  기내구아거  배가 고파 길거리로 나섰으나
不知竟何之 
부지경하지  갈 곳을 몰라 두리번 그린다
行行至斯里 
행행지사리  가다 서고 어느 집 앞에 이르러
叩門拙言辭 
고문졸언사  문을 두드려 놓고 차마, 말이 나오질 않는다
主人解余意 
주인해여의  주인이 나의 처지를 알고
遺贈副虛期 
유증부허기  은혜를 베푸니 헛걸음은 아니었구나
談話終日夕 
담화종일석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날이 저물어
觴至輒傾치 
상지첩경치  두어 잔 돌리니 취기가 오른다
情欣新知歡 
정흔신지환  서로 만나서 벗이 되어
言詠遂賦詩 
언영수부시  기쁨을 읊으니 시가 되네
感子漂母惠 
감자표모혜  내게 베푼 은혜 고맙기만 하고
괴我韓才非 
괴아한재비  나의 재주이 없음 마냥 부끄러워
銜집知何謝 
함집지하사  어찌 보답할지 가슴깊이 감사한다
冥報以相貽 
명보이상이  저승에서 다시 만나 보답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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