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낙천시집 ▒

詠懷 <감회>

천하한량 2007. 2. 24. 05:44

제목 : 詠懷

白樂天

 

 

詠懷 <감회>

 

 


自從委順任浮沈  자종위순임부침  본래 천명을 따르고 순리에 몸 담고자 했는데
漸覺年多功用深 
점각년다공용심  늙어 면서 수양과 한이 깊어 졌노라
面上減除憂喜色 
면상감재우희색  얼굴에는 기쁨과 슬픔의 기색도 지워지고
胸中消盡是非心 
흉중소진시비심  가슴 속에는 시비를 따지는 극성도 사라 졌으며
妻兒不問唯耽酒 
처아불문유탐주  가족도 잊은채 오직 술만 마시고
冠蓋皆용只抱琴 
관개개용지포금  벼슬도 귀찮아 거문고만 타노라
長笑靈均不知命 
장소영균부지명  굴원이 천명을 알지 못하고 부질없이 고민하고
江籬叢畔苦悲음 
강리총반고비음  물가 풀밭을 떠돌며 슬피 울던 꼴이 우섭구나
 

'▒ 백낙천시집 ▒' 카테고리의 다른 글

養拙 <어리석게 살리라>  (0) 2007.02.24
長安早春旅懷 <이른 봄 장안에 와서>  (0) 2007.02.24
重賦 <과중한 세금>  (0) 2007.02.24
傷宅 <호화주택>  (0) 2007.02.24
輕肥 <경구비마>  (0) 2007.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