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낙천시집 ▒

輕肥 <경구비마>

천하한량 2007. 2. 24. 05:42

제목 : 輕肥

白樂天

 

 

輕肥 <경구비마>

意氣驕滿路  의기교만로  의기에 차서 교만 떠는 폼이 길에 넘치고
鞍馬光照塵 
안마광조진  말 안장 눈부신 빛 길 먼지조차 보이네
借問何爲者 
차문하위자  누구냐고 물으니
人稱是內臣 
인칭시내신  내신일거라고 대답하네
朱불皆大夫 
주불개대부  붉은 인끈 찬 자들 대부분일 거고
紫綬或將軍 
자수혹장군  보라빛 인끈 찬 자들 장군이 겠지
誇赴軍中宴 
과부군중연  자랑스럽게 군중의 잔치에 가는 길
走馬去如雲 
주마거여운  구름같이 떠를 지어 말을 달리네
尊뢰溢九온 
존뢰일구온  술잔에는 무르익은 술이 넘치고
水陸羅八珍 
수륙라팔진  산해의 온갖 성찬 다 마련 되었네
果擘洞庭橘 
과벽동정귤  과일로는 동정의 귤을 까서 먹고
膾切天池鱗 
회절천지인  회로는 천지의 생선을 쳐서 먹네
食飽心自若 
식포심자약  배불리 먹으니 마음 마냥 편하고
酒함氣益振 
주함기익진  술이 취하니 기세가 더욱 사납네
是歲江南旱 
시세강남한  올해에도 강남에서는 기근이 들어
衢州人食人 
구주인식인  구주에서는 사람을 잡아 먹는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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