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낙천시집 ▒

勉閒遊 <한가롭게 노니라>

천하한량 2007. 2. 23. 21:15

제목 : 勉閒遊

白樂天

 

 

勉閒遊 <한가롭게 노니라>

天時人事常多苦  천시인사상다고  삶은 언제나 고난이 많아
一歲春能幾處遊 
일세춘능기처유  일년에 봄은 한번, 그 가운데 몇일 놀 수 있는가
不是塵埃便風雨 
불시진애편풍우  먼지 끼지 않으면 비 바람 불고
若非疾病卽非憂 
약비질병즉비우  질병 아니면, 근심과 걱정에 시달리네
貧窮心苦多無興
 빈궁심고다무흥  가난이 가슴아파 마음에 흥이 안나고
富貴身忙不自由 
부귀신망부자유  돈이 많으면 몸이 바빠 놀 시간이 없네
唯有分司官恰好 
유유분사관흡호  비록 작은 벼슬 나에게 적당하니
閒遊雖老未能休 
한유수로미능휴  늙었으나 한가로이 여유를 즐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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