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母別子 <모자의 이별>
母別子 子別母 모별자자별모 어미는 자식과 헤어지고 자식은 어머니와 헤어지네 白日無光哭聲苦 백일무광곡성고 태양도 빛을 잃어 곡소리 처절하다 關西驃騎大將軍 관서표기대장군 관서의 표기대장군은 去年破虜新策勳 거년파로신책훈 오랑캐를 무찌르고 큰 공을 세워서 勅賜金錢二百萬 칙사금전이백만 천자에게 이백만량 상을 받아 洛陽迎得如花人 낙양영득여화인 꽃 같은 여인을 낙양에서 얻었다네 新人迎來舊人棄 신인영래구인기 새 여인 얻고는 본 처를 버리니 掌上蓮花眼中刺 장상연화안중자 손바닥의 연꽃이듯 눈에 가시이듯 迎新棄舊未足悲 영신기구미족비 새부인 얻어 버림받음 견디겠으나 悲在君家留兩兒 비재군가유양아 집에 남겨진 두 아이를 어찌하리 一始扶行一初坐 일시부행일초좌 겨우 걷고, 앉는데 坐啼行哭牽人衣 좌제행곡견인의 아이들 울며 불며 매달리네 以汝夫婦新燕婉 이여부부신연완 그대들 새로이 부부 된 덕에 使我母子生別離 사아모자생별리 우리 모자 생이별하게 되었네 不如林中烏與鵲 불여임중오여작 숲 속의 까마귀나 까치만도 못하구나 母不失雛雄伴雌 모불실추웅반자 어미 새끼 함께하며 암수 짝하거늘 應似園中桃李樹 응사원중도이수 우리 모자 뜰 안 복숭아 오얏 같이 花落隨風子在枝 화락수풍자재지 바람에 꽃잎 지고 열매만 남는구나 新人新人聽我語 신인신인청아어 새댁이여 내 말을 잘 들어시요 洛陽無限紅樓女 낙양무한홍루여 낙양에는 홍루의 미인이 수없이 많아 但願將軍重立功 단원장군중입공 장군이 다시 공을 세우면 更有新人勝於汝 갱유신인승어여 그대보다 더 예쁜 사람 얻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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