庫司房璧記 고사방벽기 庫司房 벽에 쓴 글
混源스님 혼원스님
滴水粒米 적수립미 물 한 방울, 쌀 한 톨도
盡屬衆僧 진속중승 대중에게 속하는 물건이니
務悅人情 무열인정 사람마음 즐겁게 하도록 힘쓰라
理難支破 리난지파 없는 살림 지탱하기란 어려운 일이지만
當思披毛戴角 당사피모대각 털 쓰고 뿔 돋힌 짐승의 업보를 생각해 보라
歲月久長 세월구장 오랜 세월이 흐르다보면
明因果人 명인과인 인과에 밝은 사람이 나와
幸宜知悉 심의지실 다행히 이 이치를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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