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모음집 ▒

溫處士山居 온처사산거 온처사의 집(전기 722~780)

천하한량 2007. 2. 21. 03:10
溫處士山居  온처사산거   온처사의 집

 

     錢起(唐)   전기 722~780

 

 

     誰知白雲外   수지백운외   뉘알랴 흰 구름 저 너머네

     別有綠蘿春   별유록라춘   파란 넝쿨 뻗는 봄 산 따로 있음을

 

     苔繞溪邊徑   태요계변경   개울가 오솔길엔 이끼 덮였고

     花深洞里人   화심동리인   마을 사람 온통 꽃 속에 묻혀 사는 곳

 

     逸妻看種藥   일처간종락   아내는 약초 심는 일 지켜보고

     稚子伴垂綸   치자반륜륜   아이는 낚시를 따라 나서네

 

     潁上逃堯者   영상도요자   요 임금 제의에 영수로 귀 씻었다는 사람

     何如此養眞   하여차양진   어찌 이처럼 삶 속에서 참을 기르는 일만하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