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모음집 ▒

龜雖壽 귀수가 거북이 비록 오래산다 하나 (조조 155~220)

천하한량 2007. 2. 21. 03:04
龜雖壽   귀수가     거북이  비록 오래산다 하나

 

  曹操(東漢)  조조 155~220

 

 

  神龜雖壽猶有   신귀수수유유경시   거북이 비록 오래 산다고 하나, 반드시 죽는 날 있고

  騰蛇乘霧終爲土灰   등사승무종위토회   이무기 안개를 탄다고 하나, 끝내는 먼지로 돌아가네

 

  老驥伏志在千里   노기복력지재천리   늙은 말이 외양간에 엎드려 있으나, 뜻은 천리밖에 있고

  烈士暮年壯心不已   열사모년장심불이   선비 비록 늙었으나 그 웅장한 포부는 사라지지 않았네

 

  盈縮之期不但在天   영축지기부단재천   이루고 못 이루는 것이 단지 하늘에게 있는 것만은 아니네

  養怡之福可得永年   양이지복가득영년   항상 기뻐하는 마음을 기를 수 있으면 영원히 살 수 있으리

 

  幸甚至哉歌以   행심지재가이영지   얼마나 행복한가, 노래로 뜻을 나타낼 수 있으니

 

 

 

 

 

            驥= 천리마 기. 櫪= 말구유 력. 已= 버리다. 縮= 오그라들 축 . 怡= 기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