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모음집 ▒

冬暮郊居 동모교거 겨울 저녁 교외에 묵으며(위야 960~1019)

천하한량 2007. 2. 21. 02:03
冬暮郊居  동모교거   겨울 저녁 교외에 묵으며

 

     魏野   위야 960~1019

 

 

     村落欲黃昏   촌락욕황혼   촌락에 황혼이 깃들려 할제

     寒雲片片凝   한운편펀응   찬 구름이 조각조각 모여든다

 

     隔城鐘似磬   격성종사경   건너편 성의 종소리 다한 것 같고

     遠岫燒如燈   원수효여등   멀리 산봉우리 위 노을은 등불 같구나

 

     名利堪彈指   명리감탄지   명예와 이익이 일순간에 불과하니

     林泉但枕肱   림천단침굉   숲 속 물가에서 팔을 베고 누울 뿐

 

     何由遂閑散   하유수한산   어찌하여 한가함을 따르는가

     自喜本無能   자희본무능   본래 나는 무능함을 좋아한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