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음(偶吟)
이색(李穡)
상전벽해가 참으로 아침저녁인데 / 桑海眞朝暮
하물며 부생은 가이 있음에랴 / 浮生況有涯
도잠은 바야흐로 술을 사랑하고 / 陶潛方愛酒
강총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네 / 江摠未還家
가랑비가 지나니 산빛이 살았고 / 小雨山光活
가는 바람에 버들 그림자가 비낀다 / 微風柳影斜
멀리 놀러 가려던 뜻을 돌려 / 句回還游意
혼자 앉아 풍경을 보내네 / 獨坐賞年華
[주D-001]부생(浮生)은 가이 있음에랴 : 사람의 생(生)에는 가[涯 : 마지막 한도]가 있다. 그러므로 생애(生涯)라 한다.
[주D-002]강총(江摠)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네 : 양(梁) 나라 문인(文人) 강총(江摠)이 난리를 만나서 고향을 떠나, 그의 외숙이 있는 영남(嶺南)으로 가서 의탁하였는데, 오랫동안 돌아오지 못하고 고향을 그리워하는 시를 지었다.
'▒ 목은선생글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견회(遣懷) -이색(李穡) - (0) | 2007.02.04 |
---|---|
부생(浮生) -이색(李穡)- (0) | 2007.02.04 |
야음(夜吟) -이색(李穡) - (0) | 2007.02.04 |
안국사 송정에서 비 오는 것을 바라보며[記安國寺松亭看雨]-이색(李穡) - (0) | 2007.02.04 |
독 한사(讀漢史) -이색(李穡) - (0) | 2007.0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