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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곡시고(雪谷詩藁) (이색(李穡)선생의 서문)

천하한량 2007. 2. 2. 18:34
종    목 보물  제709호
명     칭 설곡시고(雪谷詩藁)
분     류 기록유산 / 전적류/ 목판본/ 관판본
수량/면적 2권1책
지 정 일 1981.03.18
소 재 지 서울 중구 
시     대 고려시대
소 유 자 조병순
관 리 자 조병순
설     명

『설곡시고(雪谷詩藁)』는 고려 후기 문신이었던 정포(鄭포 1309∼1347)의 개인 시집이다. 정포 선생은 문과에 급제하여 좌사의대부의 벼슬을 지냈으나 37세의 ??은 나이로 목숨을 다하였다. 시와 글짓기에 뛰어났으며, 글씨로도 이름이 높았다.

이 책은 그의 아들 공권이 밀직제학의 벼슬에 있을 때 부친의 시집을 정리하여 우왕 2년(1376)에 굉찬사에게 부탁하여 목판본으로 인쇄하여 발간한 것이다.

책머리에 이색과 이제현의 서문이 있고 다음에 정포의 시와 글씨 등이 1, 2권으로 나누어 수록되어 2권 1책으로 만들어졌다. 책끝에는 이방한이 쓴 발문에 홍무(洪武)의 무(武)자가 빠져있는데 이것은 고려 혜종의 이름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고려본에서 흔히 보이는 특징의 하나이다. 현재 이 책은 서문에서 본문 6장까지는 누락되어 있는 상태이다.

그의 작품은 고려시대 이색의 글에서 평가하였듯이 간결하고 우아하며 옛스러운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개인 가문에서 발간한 책이라 글자새김이 뛰어나지 못하고, 글자가 많이 깎여 나간 편이며, 인쇄가 깨끗하지 못하다. 그러나 고려 후기에 발간된 시집으로서 희귀본이며, 문헌학 연구와 고려문학 연구에 아주 귀중한 자료이다.

 

문화재명 설곡시고
고려 정포(高麗 鄭포)(1309∼1347)의 시집(詩集)이다. 포(포)는 고려 말기의 문신(文臣)으로 문과(文科)에 급제하여 벼슬이 좌사의대부(左司議大夫)에 이르렀으나 37세로 일찍 죽었다. 시문(詩文)에 능하고 글씨도 이름이 높았다. 시집에는 이제현(李齊賢)과 이색(李穡)의 서(序)가 있었는데 이 책에는 첫머리의 6장이 떨어져서 서(序)의 부분이 다 없어졌으나 『익재난고(益齋亂稿)』와 『목은문고(牧隱文稿)』에 다 실려 있으므로 그 내용을 알 수 있으며, 책 끝에 안동대도호부사 이방한(安東大都護府使 李邦翰)의 발(跋)에 의하면 포(포)의 아들인 공권(公權)(초명:추(初名:樞))이 선친의 유고를 정리하여 굉찬사(宏贊師)에 부착하여 고려 우왕(禑王) 2년(1376)에 판각한 것에서 찍은 후쇄본(後刷本)이다. 발의 일부는 다음과 같다. 선생지영사(先生之令嗣) 밀직제학공(密直提學公) 공기인몰(恐其湮沒) 청지간간(請之懇懇) 실부오의(悉孚吾意) 즉명굉찬사침재(卽命宏贊師침梓) 전지무궁(傳之無窮) 홍무병진정월일(洪武丙辰正月日)각법이 조솔(粗率)하고 인쇄도 선명하지 못하나 고려판 문집으로 매우 귀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