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연명시집 ▒

漢詩/ 한시/ 歸園田居六首其一 귀원전거6수기2 시골에 돌아와 살며/野外罕人事 야외한인사 한가한 시골이라 바쁘게 오가는 사람 없고/ 陶淵明 도연명 (동영상)

천하한량 2020. 10. 23. 06:04

 

 

 

歸園田居六首 귀원전거6수기2

歸園田居 시골에 돌아와 살며 2

 

                  陶淵明   도연명  365 - 427  

 

野外罕人事  야외한인사  한가한 시골이라 바쁘게 오가는 사람 없고
窮港寡輪鞅  궁항과윤앙  가난한 산골이라 세도가의 마차도 오지 않는다
白日掩荊扉  백일엄형비  대낮에도 사립문 굳게 닫힌
虛室絶塵想  허실절진상  방은 생각 없어 맑기만 하다
時復墟曲中  시부허곡중  가끔 정허한 마음으로 발길 옴겨
披草共來往  피초공내왕  헤치며 사람들과 오고 간다
相見無雜言  상견무잡언  서로 만나도 잡스런 하지않고
但道桑麻長  단도상마장  오직 농사 되었는가를 물을
桑麻日已長  상마일이장  뽕과 삼은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我土日已廣  아토일이광  나의 농토도 하루 하루 넓어지지만
常恐霜霰至  상공상선지  항상 염려하는 서리나 우박 내려
零落同草莽  영락동초망  지은 농사 잡초 처럼 시들까 걱정이다.

 

 

窮巷(궁항) : 외딴 시골

輪鞅(윤앙) : 고관이나 귀족의 수레가 오고 간다는 [] : 말의 가슴걸이

荊扉(형비) : 가시나무로 만든 사립문.

桑麻(상마) : 뽕나무와

零落(영락) : 초목(草木) 시들어 떨어짐

草莽(초망) : 풀의 떨기풀숲

霜霰(상산) : 서리와 싸라기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