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연명시집 ▒

漢詩/ 한시/ 歸園田居六首其一 귀원전거6수기1 시골에 돌아와 살며/少無適俗韻 소무적속운 어려서 부터 세상과 어울리지 못하고/ 陶淵明 도연명 (동영상)

천하한량 2020. 10. 23. 06:00

 

 

 

歸園田居六首其一 귀원전거6수기1

歸園田居其一 시골에 돌아와 살며 1

 

                陶淵明   도연명  365 - 427 


少無適俗韻  소무적속운  어려서 부터 세상과 어울리지 못하고
性本愛丘山  성본애구산  본래 성품이 산을 좋아 했다
誤落塵網中  오락진망중  하지만, 세상의 먼지 그물에 빠져
一去三十年  일거삼십년  어느덧 삼십 년이 지났다
羈鳥戀舊林  기조연구림  떠돌던 새는 자신이 놀던 숲을 그리워하고
池魚思故淵  지어사고연  연못의 고기는 물을 생각하듯이
開荒南野際  개황남야제  나도 거친 남쪽 밭을 가꾸워
守拙歸園田  수졸귀원전  전원에 돌아가 자연에 묻혀 살리라
方宅十餘畝  방택십여묘  3 여평 대지위에
草屋八九間  초옥팔구간   졸한 여덟 아홉 간의 방을 마련하고
楡柳蔭後瞻  유류음후첨  느릅나무와 버드나무는 처마를 덮어
桃李羅堂前  도리나당전  복숭아 자두나무가 마당을 덥네
曖曖遠人村  애애원인촌  여기서 곳에 인가가 있어
依依墟里煙  의의허리연  가물가물 마을 연기 피어 오르고
狗吠深巷中  구폐심항중  마을에서 짖는 소리 들리며
鷄鳴桑樹顚  계명상수전  뽕나무 위에서는 우는 소리 들리며
戶庭無盡雜  호정무진잡   안에는 잡스런 없이
虛室有餘閒  허실유여한   방안은 한가롭다
久在樊籠裏  구재번롱리  오랫동안 새장 대처에 갇혀 살다가
復得返自然  부득반자연  이제야 자연으로 돌아왔네

 

 

俗韻(속운) : 속된 음운. 속된 세상
塵網(진망중) : 티끌 세상의 그물. 추악하게 엉키고 구속 많은 벼슬살이란 . () 티끌, . () 그물.
羈鳥(기조) : 새장 속에 얽매어 있는 , (): 굴레, 말고삐
守拙(수졸) : 어리석음을 지킨다.
方宅(방택) : 네모진 택지.
曖曖(애애) : 아득하다. 흐리다. 어둡다.
依依(의의) : 바람에 가볍고 부드럽게 한들거리는 모양. 흔들흔들.
塵雜(진잡) : 잡스럽고 번잡한 .
樊籠(번롱) : 새장의 . 벼슬살이의 궁색한 생활. (): 울타리 (): 대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