栖栖失群鳥 무리를 이탈한 새 한마리
陶淵明 도연명 365 - 427
栖栖失群鳥 서서실군조 무리를 이탈한 새 한마리가 불안하게
日暮猶獨飛 일모유독비 해가 저물어도 여전히 혼자 날고 있구나
徘徊無定止 배회무정지 둥지를 틀지 못하고 늘 배회하며
夜夜聲轉悲 야야성전비 밤마다 더욱 서글피 운다
厲響思淸遠 여향사청원 그 울음 소리가 때로는 처량하고 아프다
去來何依依 거래하의의 머물 곳을 찾지 못하고 오락가락 하는구나
因値孤生松 인치고생송 그러다 홀로 자란 소나무를 찾아
歛翮遙來歸 염핵요래귀 먼 길 날아온 날개 접고 쉬노라
勁風無榮木 경풍무영목 세찬 비 바람에 나무도 꽃을 피우지 못하고
此蔭獨不衰 차음독불쇠 우거진 덤불속에 홀로선 소나무
託身旣得所 탁신기득소 이제 나의 몸 의지 할 곳 찾았으니
千載不相違 천재불상위 천년토록 영원히 헤어지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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