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당 식품 이원직 사장 |
어릴 때 떠난 고향 길가에 80만 원 들여 차린 작은 포장마차를 시작하여 이제는 한산 소곡주를 생산하는 백제명가주조(주)와 우리 토속식품인 청국장, 된장, 한산모시 쌀로 만드는 해물탕 등을 생산하는 천혜당 식품이란 두개의 회사를 운영하여 성공가도를 달리는 이원직 사장(52세)을 찾아 그의 성공담을 들어본다.
충남 서천군 한산면 지헌리는 이원직 사장의 고향이다. 우리 모두가 잘 아는 한산 모시로 유명한 지역이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졸업하고 상경 서울, 부산 등에서 손목시계 제조업 등 여러 사업에 손을 대는 객지생활에 실패와 염증을 느끼고 맨몸으로 다시 고향을 찾은 이사장은 곱지 않은 주변의 눈을 의식치 않고 전 재산이라 할 수 있는 80만원을 투자했다.
집 앞에 포장마차를 차리고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주변 서천 바다에서 생산되는 싱싱한 안주와 평소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누구에게나 인정을 베푸는 심성으로 포장마차는 단시간 한산의 명소로 등장하고 이에 힘을 얻은 이사장은 그가 늘 생각해온 지역의 특색을 살려 세계화하면 성공할 것이라는 사업계획을 실현하는 사업밑천을 마련한다.
한산소곡주를 생산하는 (주)백제명가주조를 설립하다
죽기를 결심하고 뛴 보람으로 사업에 필요한 종자돈을 마련한 이사장은 일차 이지역의 특산품인 한산소곡주를 현대화하여 수출까지 한다면 틀림없이 대박이 올 거라는 신념과 예감으로 (주)백제명가주조를 설립하고 제조과정을 현대화하는데 온 힘을 기울인다.
농업기술센터를 비롯하여 관련기관을 문턱이 달토록 드나들며 전통을 지키며 보다 위생으로 장기간 보관하는 제조기법과 포장기술을 익히는 데 진력한다. 이후 중국을 비롯한 각국의 박람회를 견학하고 얻은 자료들을 바탕으로 직접 80여회 참가하여 이제는 해외에서 더 유명한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한산 소곡주가 어떤 술인가를 믈었다.
“알려진 대로 앉은뱅이 술입니다.” “1500년 백제황실의 전통을 간직한 한산소곡주는 찹쌀과 누룩을 주원료로 100일간 발효하여 빚은 술입니다.”
“감미로운 술 맛과 주도가 높아 일단 마시게 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취기가 올라 일어나지 못한다고 하여 앉은뱅이 술이라고 하지요.”
“도둑질 하려다 술에 취해 붙잡힌 도둑이 있는가하면, 술맛에 반해 과거를 놓친 선비 등 술에 얽힌 일화는 참 많습니다.”
“한산소곡주라는 이름은 백제 멸망이후 유목민들이 나라 잃은 슬픔을 달래기 위해 하얀 소복을 입고 술을 빚었다고 하여 그렇게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질문을 하자마자 거침없는 설명은 그의 열정과 노력이 얼마나 응집되었는지 짐작하게 한다.
담그는 방법을 전통그대로 간직하기 위하여 공장 뒤에는 토굴을 짓는 공사가 한창이고 술을 담는 컨베이어벨트와 밀봉을 위한 작업은 자동기계로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술 담는 병이 현대화되어 모양이 참 예쁘다.
“요즈음은 다자인이 생명입니다.”
“명주의 이름도 유명 작가의 캘리그래피를 활용 고객만족도를 높였습니다.”
“때문인지 명절 선물로 인기가 높아 지금 현재론 수요를 감당하기가 어렵습니다.”
“이젠 중국, 일본, 호주 등에서 진가를 알아 주문이 늘고 있습니다.”
“매우 희망적입니다.”
“급변하는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한남대학교 경영대학원에 입학 주경야독( 晝耕夜讀) 하고 있습니다.”
“서천에서 대전으로 통학하는 어려움도 있지만 원우들의 응원과 새로운 지식은 가업경영에 큰 힘이 되어 학교 행사와 모임에는 제가 술을 책임집니다.”
“우리나라에서 술과 인간관계는 떼에 놓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인지 부지런히 술을 내놓으니 원우들이 몰표를 주어 ‘원우회 회장직’을 맡았다.”며 환한 웃음을 보인다.
‘천혜땅 식품’을 설립하다.
천혜땅의 의미가 무엇인가 묻자?
“하늘이 점지어 준 천혜의 땅에 태어남을 고맙게 생각하며 절대적으로 국산 신토불이로만 재료로 하는 정직성과 우리토양의 식품이 장수보양 식품임을 입증하려는 뜻에서 ‘천혜땅’이라고 했습니다.”
청정지역인 서천을 중심으로 한 인근 지역에서 직접 확인한 농산물만을 사용하는 천혜땅 식품은 대지 6,435㎡ 에 건평 1,386㎡규모에 종업원이 12명으로 HACCP기준을 획득한 기업으로 사족을 달 필요가 없다.
“천혜땅 식품은 자체 개발한 냄새 안 나는 마시는 청국장 음료’를 비롯해 서천과 충남도내 특산품 13종을 지난해 8월 호주로 수출하는 쾌거를 올렸고 11월에는 20피트 컨테이너 분량의 특산품 수출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자 추가로 40피트 컨테이너 분량을 공급하게 됐다”고 이 대표이사는 말한다.”
“특히 수출 품목 중 하나인 서천쌀은 2톤의 첫 물량을 시작으로 매월 10여 톤 가량의 수출이 예상됨에 따라 지역의 새로운 수출 상품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한다.
공장 내부 |
2004년도 공장을 설립한 이래 한산모시 청국장 냉면을 비롯해 한산모시 쌀온면, 모시캔디, 모시젤리 등 10여종의 다양한 모시관련 제품을 개발 생산해 왔으며 브랜드 파워제고를 위해 각종 시식회와 음식경연대회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향토자원인 한산모시를 기능성식품으로 개발, 모시재배 농가의 신 소득원으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한산모시 기능성식품 개발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힌다. 현재 국내 50% 수출 50%로 혼자 감당하기 어려워 출가한 딸과 사위를 불러들여 일손을 돕게 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제품개발에 더욱 연구할 것이고 지역민만을 고용 하겠다”는 이 대표이사의 사업방침에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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