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U 고등 교육 협력협정 체결

대학생 교환·학점 인정 등 협력 강화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한국과 유럽연합(EU)은 11일 양 지역 간 대학생 교류 활성화 등을 골자로 한 고등교육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브뤼셀 EU 본부를 방문한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이날 안드롤라 바실리우 EU 교육·문화 담당 집행위원과 함께 한국-EU 고등교육 협력협정에 서명했다.

이 협정에 따라 한국과 EU 국가 간 대학생 교환이 증가하고 학점 상호 인정과 교육 정책 및 훈련 분야의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EU 집행위원회가 밝혔다.

바 실리우 위원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유럽은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누구도 현재에 안주할 수는 없다. 유럽 대학들은 고품질의 교육과 미래를 위한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새롭게 적응하고 국제적인 안목을 가져야 한다. 한국 대학들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우리는 서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U의 대학생 교환 프로그램인 '에라스무스'에 따라 EU 국가 대학과 한국 대학 간 학생 및 직원 교류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부터 시행되는 '에라스무스+' 프로그램으로 더 많은 대학생들이 교환 학생으로 공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한국과 EU의 고등교육 기관 간 협력과 기관 현대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songb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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