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회 한산 모시 문화제가 2011. 6. 4.- 6(3일간)에
충남 서천군 한산면 한산 모시타운에서 있었다.
가지각색의 모시옷을 입고 41명이 참가하여 열연하는 패션쇼(6일)를 향하여 샷을 눌렀는데......
특이한 것은 패션쇼 참여자가 직업모델이 아니라,서천 군민들인 순수한 20-70대의 아마추어 모델이었다.
어제까지도 퇴약볕이 내려쪼이는 논과 밭에서, 그리고 숨이 막히는 하우스 안에서 구슬땀을 훔쳐내던,
그 농부들이 모시 옷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고자 하는, 그 몸짓 하나 하나에 정말 순수하고 진실성이 묻어 있었고, 어눌하지만 박수가 많았고 흥미가 있었다. 등 돌려 가지만 사람의 인연이란 언제 다시 어떠한 모습으로 만나질지 모른다. 영영 만나지 못할지라도 좋은 기억만을 남게 하고 싶다. 마지막 모습은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그 하나만으로도 진리일테니 작은 웃음을 줄 수 있는 아름다운 사람으로 남고 싶다.
삶에 잠시 스쳐가는 인연일지라도
삶에서 만나게 되는 잠시 스쳐가는 인연일지라도
헤어지는 마지막 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다시는 뒤돌아 보지 않을 듯이
혹여...
실낱같은 희망을 주던 사람이든 설레임으로 가슴에
스며들었던 사람이든 혹은 칼날에 베인 듯이
시린 상처만을 남게 했던 사람이든 떠나가는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인연과 헤어짐은 이별...
슬픔이기에 서로에게 아픈 말로 더 큰 상처를 주지 말자.
삶은 강물처럼 고요히 흘러가며 지금의 헤어짐의 아픔도
언젠가는 잊혀질테고 시간에 흐름 안에서 변해가는 것이
누군가가 내 가슴 안에서 잊혀지는 그날까지 살아가며
문득 문득 떠올려지며 기억되어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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