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을 열며 /6월 16일) 노무현 의 종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많은사람들 의 의견과 비난이 엇갈린다 . 특히 <기독교>계가 더욱 심하다 . 신자(信者)와
비신자의 갈등은 천국 과 지옥 을 멋대로 설교하며 죄가 많아도 , 도덕적 결함, 이 있어도 회개 하면 , 사함 받고
천국 에 간다는 티켙 도 파는 교회 도 있었다 . 여기에 우석대학교 역사학 교육학과 교수 방상익 교수의 글을 올
려 본다 . 많은 종교적 결함과 맹신적 믿음으로 ,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종교 란 무늬에 우리모두가 현혹 당하는지,
이글을 읽고 깨달으시길 바랍니다 .
2002년 초가을 원로역사학자 한분과 마주할 기회가 있었는데 , 교회장로 이기도 한 그분은
노무현 은 종교를 모른다고 거부감을 내 비췄다 . 사실은 1986 년 노전대통령 은 송기인 신부로
부터 영세 를 받아 < 유스토>라는 세례명 을 얻었지만 , 성당엔 잘 나가지 않았다 . 종교 란 무엇인 가 ?
교회가 정한 예식에 따라 세례를 받고 , 신앙을 고백하 면 , 그게 종교인가 ? 19세기 영국 사상가
토머스 칼라일 은 <의상철학>에서 교회의 온갖형식 을 <히브리의 낡은 옷> 이라고 규정 짓는데,
요즘식 으로 표현하자면 , 형식 은 종교 의 무늬에 불과 하다 는 것이다 . 그는 종교는사람이 진실로
믿고 있는것 , 즉 " 속내" 이며 , 그것은 " 삶" 자체로 드러난다 . 고 말한다 . 그런데 인간이란
묘한 존재라서 " 무늬" 를 "속내" 와 동일시 하려는 성향이 크다 . 중세말기 신항로 개척에 나섰던
유럽 항해자 들이 " 복음전파" 의 " 무늬 " 를 내 걸었지만 , 그들의 " 속내 " 는 " 탐욕 " 이
었음을 , 우린 그들의 삶을 통해 잘 알고 있다 . 노전대통령 은 성당에 안나온다고 권면하는 송신부에게
, 신부님 , 제게 성당에 다니는게중요한게 아니라 , 올바르게 사는게 중요하다 . 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
라고 대답 했다고 한다 . " 올바르게 사는게 중요하다 ." 란 송신부 의 말은 칼라일 의 관점과 일치 한다 .
" 삶 " 자체야 말로 사람이 진실로 믿고 있는것 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
" 무늬 " 뿐인 종교보단 무늬없는 " 도덕성 "이 더 낫다는 말이다 .
" 노 전대통령 "이 부엉이바위 에서 역사속 으로 몸을 던졌다 . 그에대한 국민의 평가는 크게 엇 갈린다 . 그를
일방적 으로 높이 평가하는 사람도 많지만 , 폄하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 그러나 움직일수 없는 한가지 사실이 있
다 . 노 전대통령은 결코 도덕적 으로 완벽하지 못했으나 , 그 도덕적 " 흠결 " 을 견디지 못하고 몸을 던지므로써 ,
역설적 으로 " 목숨 " 보다 " 도덕성 " 을 소중하게 여긴 최초의 대통령이 되었단 사실이다 .
교회장로 인 이명박 대통령은 2007년 , 후보시절 보수진영 조차 우려할 정도로 축재 과정에서 탈법과 비리로
의혹이 불거졌지만 , 당시 뉴라이트 전국연합 상임의장 이 었던 김진홍 목사 는 이명박후보 의 도덕성 ,투명성,
때문에 그를 지지한다고 했다 . 김목사 는 이후보 가 도덕적 으로 타락 하고 싶어도 타락할수 없는 체질을 지닌
사람이라 했다 . 이에 화답하듯 , 2008년 12월 29일 이명박정부는 도덕적 약점없이 출범한 정권 이라 했다 .
궁굼한것은 두사람의 " 도덕 "이 < 한글사전>에 풀이 된것과 어떻게 다른지 ? 알수가 없다 . 아마도 무늬뿐
인 종교의 회개의 마력 일까 ? 아니면 , 네 믿음대로 될 지어다 ! 인가 ?
김진홍목사 는 최근 " 노무현 전대통령 의 자살에 대하여 " 라는 전자우편 에서 " 감당할 자질이나 능력이 없
으면 , 굳이 지도자에 오르려 들지 말라 " 고 말하기도 했다 . 정적에게 독설을 퍼 붓는 정치인을 연상케 한다 .
그의말에는 자신이 지지한 대통령에게 자질과 능력이 있다는 확신이 넘친다 . 필경 , 무늬를 " 자질과능력 "으로 간주
하기 때문일 것이다 .
진정성 과 감동이 중요
월요일 에서 토요일 까지 온갖 , 불법 , 비리 , 탈법을 저질러 세인의 지탄을 받는 인사도 타성적인 일요일
교회출석 과 다년간의 주차안내 봉사 , 등으로 목사가 " 자질과 능력 " 을 인정하면 , 무난히 장로직분에 오르는
풍토에서 이런 언행 은 새삼스럴게 없다 . 문제는 " 무늬 " 로는 진정성 을 보여 줄수도 감동을 자아낼수
도 없다는 점이다 .
기독교인 이명박 , 비기독교인 노무현 , 누가 더 " 도덕적 진정성 " 을 갖고 있을까 ? 이 판단은 임기말에 판명
날것이다 . 아직도 내귀엔 " 아무도 원망하지 마라 " 화장해라 ! " 조그만 비석 하나만 남겨라 " 오래된 생각이
다 " 이 말이 내 귓속을 후벼파듯 내 심금을 울린다 .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는 무엇인가 ? 그것은 아마도 지역주의,
이기주의 , 타파와 좌우논쟁 으로 인햔 국론분열 방지 이며, . 한국가, 한민족 사상의 " 이델올로기" 를 뛰어넘는
진정한 하나되는 " 통일국가 " 일 것이다 .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이런사태 는 더욱 아니며 , 국민각자 의 인권이 보장
되는 그런 나라를 염원하며 만들어야 될 것이다 . 여기서 종교도 각성하고 , 목사와 스님들도 " 성경" 과 " 불경" 에서
표방하는 " 참 진리 "를 전하며 , 어떤 형태로 든 정치에 개입 , 정치가 행세를 해서는 안된다 . 그들은 하나님 도 아니
요 , 다만, 같은 죄인일 뿐 , 천국 티켙도 없는 . " 그리스도"의 이름을 망녕되히 부르거나 팔아선 안될 , 오직 " 가룟유다 "의 후예들 일 뿐이다 . 제왕적 권한을 가진 목사는 더욱 아니다 .
그렇다면 , 노 무 현 , 그분은 과연 어떤 종교를 믿었을까 ? 알려진바 는 공식적 으로
없으나 , 종교에 대해 많은 진리를 탐구하신 분이라고 추측이 가능하다 . 그분은 종교에서 권면하는
도덕성 을 목숨같이 생각하고 도덕성 을 위해 목숨을 버리셨음 으로 분명 , 그분만의 도덕이란 종교 를
믿으시고 지키신 분이라 고 말해도 , 반대의견 을 선뜻 제시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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