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피해 관련 독일에 '조치' 경고
(베를린=연합뉴스) 김경석 특파원 = 독일 정부는 1일 치명적인 장출혈성 대장균(EHEC)의 출처를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일제 아이그너 독일 농업.소비자부 장관은 공영 ARD 방송과 인터뷰에서 학자들이 오염원을 찾기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은 출처를 정확하기 집어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약 2주 전 발생한 EHEC로 지금까지 1천500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독일 15명, 스웨덴 1명 등 모두 16명이 목숨을 잃었다.
희생자들은 대부분 오이, 토마토, 양상추 등을 날 것으로 먹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그너 장관 따라서 오염원이 확인될 때까지 이들 채소를 당분간 먹지 말 것을 당부했다.
독일은 당초 스페인산 유기농 오이를 EHEC의 주범으로 지목했으나 연구 결과 스페인산 오이는 환자들에게 발견됐던 것과는 다른 종류의 박테리아만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독일 당국은 유통 과정에서 오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오염원을 추적하고 있다.
한편 스페인의 알프레도 페레스 루발카바 부총리 겸 내무장관은 스페인산 오이를 오염원으로 지목했던 독일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루발카바 부총리는 "(독일의 발표로) 많은 손해를 입었다"면서 "우리 농산물의 품질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당국, 즉 독일 함부르크 시당국을 상대로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k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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