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권도자료 ▒

드라이버 260야드 날려야 `아마고수` 소리 듣는다

천하한량 2008. 10. 1. 23:40

드라이버 260야드 날려야 `아마고수` 소리 듣는다


평소 70타대 스코어를 내는 아마추어 골프고수들은 드라이버샷 거리가 얼마나 될까.

오는 7,8일 경북 상주 오렌지골프리조트에서 열리는 '2008 야마하배 한경 아마추어 골프 랭킹전'에 출전하는 전국 아마고수 150여명의 드라이버샷 거리를 평균한 결과 259.9야드가 나왔다. 어지간한 프로들의 거리와 맞먹는다. 280야드 이상 나간다는 골퍼가 15명이었으며 300야드를 넘게 보낸다는 골퍼도 2명이었다.

그러나 최정상급으로 분류되는 선수들의 드라이버샷 거리는 평균치를 밑돌았다. 2005년 한경 아마랭킹 1위인 김영록씨는 250야드,2006년 1위 이인환씨는 240야드,2007년 1위 김정씨는 250야드였다. 드라이버샷 거리가 250야드만 돼도 쇼트게임 능력이 뛰어나면 얼마든지 전국 무대에서 우승에 도전해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셈이다.

이들 고수의 평균 베스트 스코어는 67.12타였다. 65타 이하를 쳐 본 골퍼도 22명이나 됐다. 참가자들 가운데 챔피언티에서 가장 좋은 스코어를 낸 선수는 송봉섭씨로 11언더파 61타를 기록한 적이 있다. 참가선수들의 평균 구력은 14.7년이었다.

참가자들 가운데 알바트로스를 기록해 본 고수도 5명이나 있었다. 또 레이크우드와 몽베르CC 클럽챔피언인 이정재씨는 2000년 육사CC에서 7연속 버디의 진기록을 냈고 창원과 부곡CC 클럽챔피언을 지낸 김영섭씨도 2006년 창원CC에서 7연속 버디를 해봤다. 이종춘씨도 올해 5월 기흥CC 북코스 2∼8번홀에서 7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대전 월평동에서 푸른외과를 운영하는 강명식 원장(지난해 한경 랭킹 43위)은 2003년 IMG골프장 레이크코스 9번홀 이글에 이어 밸리코스 1번홀에서 이글을 기록,2개홀 연속 이글을 달성했다. 2006년 조니워커클래식 우승자인 최성욱씨는 현재까지 총 157개의 이글을 기록했다.

야마하배 한경아마골프랭킹전에는 이들과 함께 올해 전국대회챔피언들이 총출동했다. 스카치블루배 사회인골프대회와 부산MBC전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을 달성한 문현소씨를 비롯 한국미드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를 2연패한 진성근씨,2008 클럽챔피언십 스릭슨 아마추어 한국대표선발전에서 우승한 최호진씨,전국골프장대항팀선수권대회 챔피언 정환씨,닥스 아마추어 골프최강전을 석권한 지난해 랭킹 1위 김정씨 등이 모두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아마추어 랭킹 1위는 문현소,2위 진성근,3위 심우관,4위 정환,5위 이효희씨 등이다. 전국에서 모인 아마추어 골프고수들이 어떤 플레이를 펼치며 접전을 벌일지 주목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