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도항 시도 아프리카인 15명 사망

스페인 도항 시도 아프리카인 15명 사망

소형선박을 타고 스페인 남부 해안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던 아프리카인 15명이 항해 도중 숨졌다고 10일(현지시간) 스페인 당국이 밝혓다.

구조대는 9일(현지시간) 오후 이 선박을 발견해 해안에 상륙하는 것을 도왔다.

당시 사하라 사막 남부 아프리카 출신 이민자 33명이 이 배에 타고 있었으며 여성 1명이 숨졌다.

배에 타고 있던 불법 이민자들은 경찰 진술에서 어린이 9명을 포함, 모두 14명이 배를 타고 오던 중 숨져 시신을 바다에 던져 유기했다고 밝혔다.

생존자들 중에는 남성과 여성뿐 아니라 9개월 된 아기도 있었다. 아프리카 불법 이민자와 관련된 이 같은 사건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까지 2차례 발생했다.

당시 스페인 당국은 모트릴 해안에서 배가 침몰해 14명이 사망하고 23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많은 아프리카인들이 스페인을 거쳐 유럽으로 입국하길 바란다.

유럽 이민자가 되려는 아프리카인들은 브로커들에게 몇 백만 달러씩을 지불하고 소형선박을 타고 이곳으로 들어오고 있다.

파코 길 셀빌 지방 관할 정부 대변인은 "여름에는 바다가 잠잠해 이 같은 도항(渡航)이 자주 있다”고 밝혔다.

MADRID, Spain (CNN) / 이수지(JOI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