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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명등 설치를 기념으로 열린 야간 축구대회 모습. |
지난 11일 충남애니메이션고등학교(교장 김영천·이하 충남애니고)에서 서천군 최초 야간 축구경기가 성료됐다.
충남애니고는 지난 1월 4천만원의 군 예산으로 한달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12개의 조명등을 설치했으며 이날은 조명 설치 이후 첫 경기로 한산축구회와 서해축구회의 열띤 경기가 이어졌다.
참가선수를 포함해 60여명의 관계자들이 충남애니고를 찾았으며 밤8시부터 시작된 경기는 10시가 다 돼서야 그 열기를 식혔다.
한산축구회 최병수(64) 회원은 “30분씩 3번 경기가 치러질 예정인데 갈수록 흥미진진한 게임이다.
밤 경기는 처음인데 낯설기보다 감개무량한 기분이 더 먼저 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산축구회 박상만(45)회장은 “직장인들이 주를 이루는 축구회에서 야간 경기가 이루어져 반갑다”고 기쁜 뜻을 전했다.
끝까지 관중석에서 자리를 지켜 경기를 관람한 충남애니고 김영천 교장은 “충남의 고등학교 중 조명등이 설치된 유일한 학교가 됐다”고 반기며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일에 일조할 계획이다”고 조명등 사용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경기는 3대 2로 서해축구회가 한산축구회에게 패했으며 서천군축구회는 한산축구회, 서해축구회를 비롯해 동백축구회, 장항축구회 등 모두 7개 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이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