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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 웬말?" 100억엔 버는 CEO의 충격적 일상

천하한량 2008. 1. 24. 20:59
100억엔 대 매출을 올리는 기업 대표로 있으면서 직원이 폐차하려던 차를 얻어 타고, 한 여름에는 손님에게 에어컨 대신 부채를 쥐어주는 최고경영자.

기업설명회를 하고 있는 텐포스 바스타즈의 모리시타 대표(서있는 사람)일본 식당기자재 재활용업체 ‘텐포스 바스타즈’의 모리시타 대표의 일상이다.

그는 지난 23일 서울 명륜동 프랜차이즈시스템연구소에서 텐포스 기업설명회를 하는 자리에서 자신의 검소한 생활을 소개해 참석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모리시타 대표는 냉방은 물론 지금처럼 추운 겨울에도 난방을 하지 않고 사무실 조명도 경리 자리 한곳만 밝히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자신의 책상 역시 재활용품이고 옷은 1만원짜리 이상을 입질 않는다고 밝혔다.

이같은 검소함을 바탕으로 그는 지난 1997년 텐포스를 설립해 현재는 전국에 41개 지점으로 확대시켰다. 텐포스의 성장가도는 주변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인수합병에 있다.

텐포스는 문을 닫는 식당의 중고제품을 수거해 창업하는 식당에 되파는 것이 핵심사업.

이를 바탕으로 외식업과 유관된 인테리어업체, 정보화기기 판매회사, 식품사업, 재무설계, 부동산, 투자자문회사 등을 인수해 몸집을 불렸다.

덩치를 키우는 과정에서 적자회사를 인수해 몇배씩 키워내는 경영수완을 발휘, 거대 그룹화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은 113억엔 규모.

모리시타 회장은 “현재 투자규모는 정해져 있지 않고 기존 업체 인수합병을 생각하고 있다”며 “최대 50억엔까지 투자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업설명회는 텐포스의 한국 시장 진출을 타진하기 위한 자리로써 식당용품업체, 외식업체, 투자관련회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