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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美 일부 집값 내년 30%이상 폭락"

천하한량 2007. 12. 7. 21:31
무디스 산하 경제분석 사이트인 이코노미닷컴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미국 일부 지역 집값이 30% 이상 추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디스 이코노미닷컴 최신 보고서가 "주택 시장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침체 국면을 맞고 있다"며 이같이 예측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고서 공동 저자인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주택경제 부문 책임자 실리어 첸은 "주택 시장 불황이 2009년 초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2009년부터는 안정을 되찾기 시작하겠지만 주택 판매 및 건설 실적, 가격 등이 눈에 띌 정도로 개선되려면 2010년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플로리다주 푼타고다 지역과 캘리포니아주 스톡튼 지역의 주택 침체가 가장 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푼타고다 집값은 35.3%, 스톡튼은 31.6%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주택시장 침체가 올해 미국 성장률을 1%포인트 이상 떨어뜨리고, 내년에도 1.5%포인트가량 하락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서브프라임 사태 해결을 위해 의욕적으로 출범한 `슈퍼펀드` 규모는 당초 예상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 보도했다.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체이스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손실로 위기에 처한 구조화투자회사(SIV)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1000억달러에 이르는 슈퍼펀드 조성에 힘써왔다.



[오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