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암에도 걸리지 않는 쥐 탄생- 미 연구진

미국 의학 연구진들이 암에 절대 걸리지 않는 쥐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미 켄터키 대학 연구진은 어떤 암에도 걸리지 않는 흰쥐를 유전공학을 통해 탄생시키고 나아가 인간에게도 이같은 치유를 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구진들이 만들어낸 쥐는 '파-4'(Par-4)라는 유전자를 지녀 이 유전자가 쥐 체내에서 특정한 단백질을 생산해내는데, 이 단백질이 암세포를 찾아 파괴시키는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발표됐다.

연구진은 이 때문에 향후 거의 모든 종류의 암을 치료하는데 이 쥐가 생산하는 물질이 중요한 열쇠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진들은 "이 쥐가 만들어내는 단백질은 일반 단백질보다 품질이 높은 단백질로, 간암과 전립선암은 물론 유방암, 심장과 목부위의 암, 췌장암 등에 치유 효과를 나타냈다"고 암연구저널 보고서에서 밝혔다.

연구진들은 게다가 이 단백질이 일반적으로 다른 항암 치료약물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연구를 주도한 비벡 랭네커 교수는 "일반적으로 암환자가 입원할 경우 키모세라피나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서 상당한 부작용을 겪는다"면서 "우리는 정상세포에는 전혀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암세포만 공격해 죽이는 입자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 입자는 신체 모든 기관에 전혀 독성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암 환자가 암이란 질병으로 고생하기도 하지만 그 치료 과정으로부터도 상당한 고통을 당한다"면서 "암 치료 뿐만 아니라 환자에 해를 주지 않는다면 이는 상당히 괄목할 만한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