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보게 깨끗해진 한산시가지 | ||||||||||||
깐깐한 한산어르신들 맹활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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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옥 기자 onark2@newssc.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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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한산지회(지회장 김기석) 소속 어르신들이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거리청소를 시작한 것이 벌써 5개월째. “시늉만 하지 말고 성의껏 힘 자라는 데까지 하자”는 노인회장의 독려에 어르신들이 적극 따라줘 이젠 한산시가지가 환해졌다며 주민들의 칭송이 자자하다. 처음엔 쓰레기 배출이나 장소 등을 일일이 간섭받는 기분이 들어 깐깐한 어르신들에게 불평하는 일부 주민도 있었지만 이젠 음료수 등 먹을거리를 들고 노인회를 찾아오기도 하며 고마워한다고 귀띔한다. 특히 한산시장 주변은 갈대와 잡초가 사람 키를 넘을 정도여서 우스갯소리로 ‘호랑이가 새끼 칠 정도’였다고 한다. 한완석 한산119센터장은 “어르신들이 갈대와 잡초를 말끔히 제거하고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제거해 지금은 몰라볼 정도”가 됐다고 전한다. 가스통, 농약통, 제초제, 낫 등 청소와 잡초제거에 필요한 장비들은 노인회 경비로 구입했다. 어르신들이 워낙 열심히 활동하다보니 오히려 면사무소에서 “어르신들이 감당할 정도만 하라”며 만류한 적도 있다. 때문에 어르신들은 주로 시가지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행사가 있거나 필요한 곳에 원정을 나가기도 한다. 단순히 쓰레기를 줍고 청소 하는 것을 넘어 불법 배출된 쓰레기를 추적, 계도하고 고물장사가 버리고 간 쓰레기도 되가져가게 하며 음식물쓰레기의 구더기도 구제하는가 하면 배출된 쓰레기도 분류하는 등 적극적인 어르신들의 활동에 지금은 한산 주민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이렇듯 한산의 어르신들이 나서서 본을 보이니 한산이 날로 깨끗해지는 것은 당연지사이다. 또 깨끗한 곳에는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지 못하는 것이 인지상정으로 한산은 날로 더 깨끗해질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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