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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 450도 견디는 금성 탐사 로봇

천하한량 2007. 11. 14. 15:59
▲ 미항공우주국의 글렌 연구 센터(오하이오 클리블랜드 소재)가 강력한 냉각 장치를 갖춘 금성 탐사 로봇에 설계하고 있다고 13일 해외 과학 관련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 탐사 로봇은 납을 녹일 만큼 뜨거운 금성 표면을 탐사하게 된다. 금성은 지표면 온도가 섭씨 450도까지 오른다. 1970년대에서 80년대 초반까지 옛 소련과 미국의 탐사 로봇이 금성에 착륙해 데이터를 전송한 바 있지만, 뜨거운 열을 견디지 못하고 2시간 만에 기능을 잃고 말았다.

새로운 냉각 장치는 탐사 로봇이 50일 동안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게 글렌연구센터 관계자들의 설명.

연구팀은 전자 장치들은 세라믹 재질 절연체에 넣은 후 다시 포도 크기의 원형 금속 통 속에 위치시킬 계획이다. 이후 피스톤을 이용 가스를 압축 및 팽창시키는 스털링 냉각 장치를 이용해 탐사 로봇을 보호한다. 가스가 팽창되면 전자장비실(室)에서 열을 흡수하게 되고, 가스가 압축되어 열이 발생하면 라디에이터를 통해 대기 중으로 배출된다.

스털링 냉각기는 1816년 스코틀랜드인에 의해 발명되었으나 오랫동안 잊혀 졌다가 석유 시추에 사용되는 장비의 냉각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확인되어 각광을 받게 된 것으로, 글렌연구센터의 계획에 따르면 200년 전 발명품이 미래 금성 탐사에 활용되게 되었다.

(사진 : 초록색 원형 부분이 전자 장치실(室)이다. 초록색 실린더는 카메라, 붉은 부분은 과학 장비이다.)

/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