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당 원화값 내년말 880원" | |||||||||
프레드릭 뉴먼…HSBC은행 이코노미스트 밝혀 | |||||||||
이날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외환전망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그는 이같이 내년 환율을 전망한 뒤 "고유가로 인한 물가 불안으로 한국은행이 내년 1분기께 콜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내년 한국 경제 성장에 대해서는 "일부 민간 금융기관들이 올해보다 내년에 더 나은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몇 가지 리스크 요인을 감안하면 내년 성장률은 4.3~4.5%에 달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뉴먼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내년 상반기에 0.25%포인트 정도로 한 차례 금리를 인상한 뒤 5.25%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순수한 의미의 엔캐리 트레이드는 거의 죽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서브프라임 부실 우려로 인한 신용경색 불안 등으로 적어도 3~4개월 동안은 엔캐리 트레이드가 별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 정부를 포함한 일부 연구기관이 내년 성장률을 5%로 예견하고 있지만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단 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으며 서브프라임 여파가 가라앉지 않은 상태에서 내년 미국 경제가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한국의 내년 수출은 올해와 같은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하기 어렵고, 8.8% 성장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하지만 이 정도 수출 성장도 상당히 양호한 수준"이라고 전제했다. 아울러 고유가 지속으로 가계소비가 위축되고 한은이 물가 인상을 우려해 금리를 최소 한 차례 인상한다면 가계의 이자상환 부담은 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 조선업체와 건설사들의 환헤지 수요가 향후 6~9개월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면서 "이로 인해 원화 강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먼 이코노미스트는 HSBC경제연구소 이코노미스트로 존스홉킨스대,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UC샌디에이고대 등에서 교수로 재임했으며 미국ㆍ캐나다 정부에서 아시아 정치경제 자문을 맡기도 했다. [황인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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