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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악재..글로벌 펀드 동반 하락

천하한량 2007. 11. 11. 21:34
직전 주 미국 금리 인하 희소식에 반짝 상승세를 보였던 글로벌 주식 시장이 또다시 고유가와 달러약세 등의 악재에 중국발 악재가 겹치면서 동반 급락세를 보였다.

그간 대형 악재에도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던 중국 투자펀드가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그 여파로 인근 아시아 지역에 투자하는 주식펀드 역시 큰 폭의 손실을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9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설정원본액 100억원 이상, 운용 기간이 1개월 이상인 해외 주식펀드의 한 주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산은S&P글로벌클린에너지주식자ClassC1’가 주간 5.47%의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주에도 고유가 행진이 이어지면서 유가 강세 수혜지역인 러시아를 포함한 동유럽 투자 펀드와 에너지업종관련 테마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한 금광업 및 상품 등에 투자하는 원자재 관련 펀드도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주간 중국 펀드의 손실이 가장 두드러졌다. 주중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중국 개인투자자들의 홍콩 증시 직접투자 허용안을 보류할 것이라는 발언과 함께 중국 증권 당국이 해외 투자 펀드를 준비하고 있는 국내 자산 운용 매니저들에게 홍콩 주식시장 투자 비중을 줄일 것을 지시하는 등의 강도 높은 압박 정책에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 공세를 펼쳤고 이에 중국 증시가 폭락세를 보였다. 이에 중국 투자 펀드는 주간 10%가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또한 고유가, 달러약세, GM의 사상 최악 영업손실 발표 등의 산적한 악재로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주간 MSCI 북미주식이 -4.5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 여파로 유럽과 일본, 브라질 증시도 급락세를 보였다.

월간 성과 상위권에는 에너지 및 원자재 관련 테마펀드와 인도투자 펀드 차지한 반면 일본 투자 펀드는 월간 -10%에 가까운 손실을 보이면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설정원본액 100억원 이상이면서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해외 리츠재간접펀드의 한 주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글로벌 증시 폭락으로 또다시 한 주만에 급락세를 보였다. 직전주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던 일본 리츠펀드는 주중 미국 경기침체우려에 또다시 8%에 가까운 손실을 기록했다. 아시아 및 글로벌 지역에 투자하는 리츠 펀드도 4~ 6%대의 손실을 보이는 등 주간 리츠 펀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역내 설정된 해외 펀드는 주간 2조 5483억원이 증가한 56조 1456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중 ‘미래에셋인사이트 혼합형’펀드가 신규 설정되면서 주간 글로벌지역에 투자하는 해외 펀드 수탁고가 순식간에 1조 5639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히 글로벌과 서유럽 등에 투자하는 해외 주식 펀드 수탁고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속에 감소세를 이어갔다. 또한 중국 주식 펀드는 과열우려로 자금 유입세가 급격히 둔화되는 모습을 보인 반면 브릭스를 포함한 신흥국 지역의 주식펀드로는 추가로 자금이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



(자료 : 제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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