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자료실 ▒

하루에 사과 한 개면 의사가 필요 없다

천하한량 2007. 10. 30. 16:05
사과

‘하루에 사과 한 개면 의사가 필요 없다’는 말처럼 사과에는 다양한 비타민과 영양소가 들어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사과는 면역기능을 증진시키고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유익한 과일이죠. 특히 증가 추세에 있는 대장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데, 이는 사과에 함유된 애플펙틴이 활성산소를 매우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동시에 배설을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하루 한 개의 사과로
발암물질을 효율적으로 제거


왜암에 좋을까?
대장암 억제효과 높은 펙틴이 풍부
대장에는 100여 종에 이르는 세균이 번식하고 있으며, 그 속에서 유익한 세균인 유산균과 유해 세균인 대장균·웰슈균이 서로 세력을 다투고 있습니다. 이 두 세력의 균형을 크게 좌우하는 것이 일상생활에서의 식사입니다.
육류를 과잉 섭취하면 장내에 유해 세균이 널리 퍼지고, 반대로 식이섬유를 풍부하게 섭취하면 비피더스균이나 유산균 같은 유익한 세균이 늘어나 나쁜 균이 번식하기 힘든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그림 3-4>.
다자와 교수를 중심으로 한 연구팀은 식이섬유 중에서 특히 과일에 많이 함유된 펙틴■■ 에 주목하여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실험 결과, 애플펙틴을 첨가한 사료를 먹은 그룹과 보통 사료를 먹은 그룹에서 암 1개당 평균 체적의 차이가 현저하게 발생했습니다<그림 3-5>.
대장암의 발생률에서도 A군에서는 19마리(1마리는 사고사) 모두 대장암이 생겼지만, B군에서는 20마리 중 14마리(70퍼센트)에, C군에서는 20마리 중 9마리(45퍼센트)에만 암이 생겼습니다. 이는 곧 애플펙틴이 암 억제에 효과가 있음을 증명하는 결과입니다.
다자와 교수는 애플펙틴의 암 억제 메커니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얘기합니다.
“식이섬유는 소화되지 않기 때문에 영양분은 되지 않지만, 그대로 대장으로 흘러 들어가 변의 양을 늘리고 그것이 대장을 자극하여 배설을 촉진합니다. 배설이 빨라진다는 것은 인체가 발암물질을 흡수할 위험성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뜻이죠. 특히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은 대장의 점막을 보호하고, 대장균의 증식을 강력하게 억제하는 작용을 합니다.”


펙틴은 발암촉진인자의 농도도 저하시킨다
일반적으로 암이 생기는 메커니즘에는‘발암인자’와 ‘발암촉진인자’라는 두 가지 인자가 관련되어 있습니다.
발암인자는 건강한 세포에 파고들어 세포가 갖고 있는 유전자의 구조를 바꾸어버립니다. 여기에 발암촉진인자가 가세하면, 세포의 성질 그 자체가 바뀌어 이상 번식과 전이가 일어납니다. 이것을 세포의 암화癌化라고 합니다.
발암촉진인자로 알려져 있는 것 가운데 하나로 프로스타그란딘E2(PGE2)■■ 라는 생리활성물질이 있습니다. 같은 대학의 다른 연구팀에서는 <그림 3-5>의 실험과 같은 방법으로 프로스타그란딘의 농도의 차이도 조사했습니다. 쥐의 문정맥■■ 에서 채취한 혈액 속의 프로스타그란딘 농도는 A군(보통 먹이)이 C군(20퍼센트 펙틴을 넣은 먹이)보다 약 2.7배나 높았습니다. 다시 말해 펙틴을 주지 않은 쥐는 암이 발생하기 쉬운 상태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펙틴은 대부분의 과일에 함유되어 있지만 사과에 함유된 펙틴의 항암효과가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렇게 먹는 것이 point
날것으로든 익혀서든 하루 한 개씩 먹자
사과는 가공품보다는 자연 그대로 먹는 편이 식이섬유를 통째로 섭취할 수 있어 ‘대장 청소부’로서의 효과가 높습니다. 그런데 최근의 연구에서 애플펙틴이 가열되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능력이 더욱 증강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날것을 통째로 먹거나 조리를 해서 먹거나 상관 없지만, 가능하면 하루에 한 개씩은 사과를 먹는 것이 좋습니다.
사과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품종에 따라 애플펙틴의 작용에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닌 듯합니다. 다만, 채 익지 않아 붉은빛이 돌지 않는 푸른 사과는 분자가 너무 커서 체내의 활성산소 제거능력이 떨어집니다. 결국 제철에 먹는 사과가 맛도 좋고 효과도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좋은 사과를 고르려면 껍질에 윤기가 돌고 흠집이 없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손가락으로 가볍게 튕겼을 때 맑은 소리가 나면 더욱 좋습니다.
사과의 보존기간은 상온에서 일주일 정도이며, 냉장 보관할 때는 비닐봉투 등에 넣어 야채칸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COOK  &  JOY

사과 샐러드
●●재료(2인분)
사과 2개(200g) / 셀러리 30g / 레몬(과즙) 약간 / 양상추 30g / 호두(볶은 것) 6g
마요네즈 1작은술 / 플레인 요구르트 2큰술 / 소금 약간 / 토마토케첩 1작은술

1 사과는 6등분하여 씨와 심지를 빼고, 과육을 적당한 크기로 토막내서 레몬즙을 뿌려둔다.


2 셀러리는 비스듬하게 얇게 자른다.

3 호두는 볶아서 굵게 자른다.

4 요구르트와 마요네즈, 소금, 케첩을 섞고 ①과 ②를 버무린다.


5 그릇에 양상추를 깔고, ④를 담아 ③을 뿌린다.


Cook & Joy Tip
사과는 껍질을 벗기면 바로 소금물에 담가두거나 레몬즙을 뿌려서 변색을 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