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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N 피싱 바이러스 주의보 '경고없이 누가 당신을 삭제…'

천하한량 2007. 7. 27. 20:22
  • '경고없이 누가 당신을 삭제…' MSN 피싱 바이러스 주의보
  • 전현석 기자 winwin@chosun.com
    입력 : 2007.07.27 19:22 / 수정 : 2007.07.27 19:56
    • 'MSN에서 경고없이 누가 당신을 삭제하였는지 알아 보십시오.
      http://www.messengerdeletechecker3xxxxxxxx.tk'

      27일 오후 회사원 장모(28)씨는 MSN메신저에 등록된 자신의 친구 A씨에게 위와 같은 문구의 메시지를 받았다.

    • ▲'MSN에서 경고없이 누가…' 메시지에 나오는 웹사이트 주소를 클릭하면 연결되는 피싱(phishing)용 인터넷 화면이다. 여기에 자신의 MSN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할 경우 그대로 도용당할 수 있다.
    • 장씨는 A씨가 자신을 메신저에서 삭제 했는 줄 알고 해당 사이트를 클릭했다. 이어 새창이 뜨면서 MSN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라는 메시지가 나타났다.

      장씨가 그대로 따라 하자 자신과 대화명을 등록한 사람들의 명단이 화면에 나타났다. 그런데 잠시 후 다른 곳에서 자신의 계정으로 로그인 한다는 메시지가 계속 떠서 메신저에 접속할 수 없었다. 누군가 장씨 아이디와 패스워드로 메신저에 접속한 것이다. 

      27일 MSN 메신저를 통한 피싱(phishing) 사기용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

    • 피싱이란 다수 일반인에게 가짜 웹사이트로 연결시킨 뒤 고객 아이디와 비밀번호, 계좌번호, 주민번호, 신용카드번호 등 신상 정보를 빼내는 해킹 방법이다. 

      해당 웹사이트에서 자신의 MSN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할 경우 자신을 등록한 로그인 상태의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메시지가 한꺼번에 퍼지게 된다.

      현재까지 이 메시지를 클릭해서 컴퓨터 자체에 이상이 생기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MSN관계자는 "27일 오전부터 바이러스가 활동했다"며 "현재까지로는 단순히 MSN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알아내기 위한 피싱용 바이러스로 파악되며, 바이러스가 컴퓨터 자체에 저장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해당 웹사이트 주소에 접속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변형된 주소가 계속 생성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MSN은 홈페이지에 바이러스 경고문을 띄우는 한편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 자신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한 네티즌은 패스워드를 바꿔 개인정보가 빠져 나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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