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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Frida 리뷰 + 동영상 과 음악 모음

천하한량 2007. 7. 20. 16:50

프리다/ Frida 리뷰 + 동영상 과 음악 모음

2002년/감독:Julie Taymor/주연: Salma Hayek + Alfred Morina/

음악:Elliot Goldenthal/123분



영화제목: 프리다.

본명: 훌리다 깔로(Frida Kahlo)

1907년에 태어나 50살도 되기 전인

1954년에 일찍 타계한 멕시코의 여성 예술가.

이렇게 간단히 Who's Who 에 기록되어 있는 그녀는

어려서부터 당한 엉뚱한 교통사고로부터 죽는 날 까지

무척이나 병약하였으나(생전 34번 수술) 매우 드라마틱하고 열정적인 인생을

살고 갔다고 한다. 이 영화는 바로 그녀의 이런 소설 같은 일생을

'프리다 칼로 와 디에고 리베라' 라는 소설을 기초로 하여, 매우 사실과

가깝게 제작 하였다.



1910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선포한 멕시코 혁명 이전에, 시골에서 태어난

그녀는 한창 꿈이 많은 시기인 18살 때 (1925년), 하교 길에 온몸이 거의

망가지는 큰 교통사고를 당하는데,

그러나 꼼짝 할 수 없었던 그 몇 달 동안의 요양 기간 중에 불행 중의 다행으로

자기 자신이 그림에 소질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심한 통증 속에서도 그림을 그릴 때만큼 은 행복하였다고 말한 그녀는 이후

1929년에 21살의 연상인, 멕시코의 국보급 거장 화가,

디에고 리베라(Diego Rivera)
와 결혼을 하게 되고( 세 번째 부인으로서)

그의 후원으로 본격적인 예술가로서의 삶을 살게 된다.

(어린 학생 때 디에고를 처음 만나는 순간을 영화에서는 매우 재미나게 극적으로

묘사하였다.)



그러나 축복받고 또 행복해야만 할 이 결혼은 그녀 생애의 남은 25년 의

시간 동안, 내내 (헤어짐 과 재결합 등으로) 매우 큰 고통들을 주었기에

가족과 친지들은 ‘그녀가 당한 두 번째로 큰 사고’ 라고까지 표현하였다.

짬짬이 작품 활동을 하는 가운데 이들은 잠시 미국에서도 생활을 하면서

견문을 넓히기도 하지만, 디에고 와의 불화로 30살 때 프리다는 빠리에

홀로 가서 전시회도 갖고, 또 많은 세계적인 예술가들과도 교류를 한다.

초현실주의 화가 라는 평가 외에 그녀는 그 시절로서는 매우 파격적인

자유분방한 연애주의자(양성애자)로서도 유명해지는데,(불꽃같은 삶이라고 표현)

멕시코 시티에서 1953년의 여름에 대규모 회고전을 하고 난후

(영화에서는 침대를 탄 채 참석을 한다),

그 이듬해에 세상을 떠난다.

(멕시코 정부는 이후 그녀의 아래와 같은 작품들을 국보로 지정하였다.)



21세기 들어와 이 영화를 통해 다시 집중 조명을 받게 된 그녀와 또 그녀의

작품들은 대부분의 예술가들이 그러하듯이 살아있을 동안보다는 죽은 지

한참 지나서야 유명해지는데. (특히 1970년대 이후)

그녀의 사상문제(공산주의신봉자)가 그동안 큰 걸림돌 이었던 것은 사실이다.

당시, 혁명기의 멕시코 국내사정으로서는 자립이 최우선이었기에

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사상자체가 그리 문제가 되었던 것은

(1940년대 후반의 우리나라와도 같은 상황) 아니었지만, 그러나 1950년대부터의

반공사상은 멕시코 내에서도 그녀의 존재자체를 무색하게 하였고

그래서 아마 붉은 색의 사상적인 교류가 잘 표현이 된 이 영화도 십년 전의

한국에서라면 개봉이 불가능 하였을 것이다.

(트로츠키와 관계를 맺는 프리다는 자세히 보여주는 대신 스탈린과

히틀러등과의 교류를 맺는 디에고의 이야기는 많이 생략되었다./아래사진)



이 영화는 미술작품이 많이 등장하는데도 원인이 있겠지만 화면이 매우

수려하다. 특히 멕시칸 스타일의 그 독특한 원색 컬러가 상당히 보기에 좋은데

그림에서 현실로 또, 현실에서 그림으로 바뀌는 장면(불타는 장면 외) 이라든가

또 그림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 등은 상당히 훌륭하다.

아무래도 여성감독이 만들어서 그런지 수많은 장면들에서 그런 섬세함이

잘 나타나는 것 같은데,. 영화로서는 1999년에 이어 두 번째 연출작이지만,

(TV극을 포함하면 5번째 작품)

Julie Taymor(1952, 미국, 뉴튼)
감독은

브로드웨이 의 ‘라이언 킹’으로 이미 토니 상도 받은바 있는 재원이다.

음악에도 무척이나 조예가 깊은 그녀는 이번에 중견 작곡가인

Elliot Goldenthal(1954, 미국, 뉴욕)
과 함께 공동으로 영화음악

제작 작업까지도 직접 참여 하였는데, 2003년도, 제 75회, 아카데미상에서

음악상 을 받는(주제가상 은 후보) 기염을 토했다.

라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삽입곡들과 OS는 그 화려한 장면들과 참으로

잘 어울리는데 음질 또한 매우 뛰어나다.(아래 OST의 음악들 참조)



보통 화가들과는 달리 자화상을 많이 그리기로 유명하였던 이 프리다 역을

맡은 주인공은 위의 사진들을 비교를 해보아도 쉽게 느낄 수 있지만

너무나도 잘된 캐스팅이다.

마치 환생한 프리다를 보는 것 같이 그녀와 아주 닮은

Salma Hayek(1966, 멕시코)
의 연기 또한 만만치 않은데,

1966년에 멕시코의 베라 크루즈에서 태어난 그녀의 연기 경력은

이미 15년이 넘는다.

(1990년에 멕시코 대통령과의 염문설로 곤욕을 치룬 후, 미국 서부로 온다)

2003년도에는 ‘Once Upon A Time In Mexico’에도 출연한바 있지만,

다재다능한 그녀는 이 영화에서 노래도 직접 한곡 불렀다. (‘La Bruja’/아래 노래)



컴퓨터 그래픽이 매우 많은 장면들에서 등장하고, 또 숨이 가쁠 정도의

빠른 템포로 진행되는 오락영화들이 더욱 인기를 얻는 이 21세기 초에

이런 예술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아름다운 영상의 영화를 본다는 것은

우리들에게 있어 또 다른 기분 전환이다.

그리고 우리가 평소에 자주 듣기 힘든 라틴풍의 좋은 음악들,

특히 훌리다 깔로의 혼이 깃든 듯한 정열적인 음악들 (멕시코의 국민가수인

CAETANO VELOSO가 부른 ‘BURN IT BLUE’등)을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욱 신선한 느낌이 드는 영화임에 틀림이 없다.

* 아래 동영상은 영화장면들의 하이라이트 모음 입니다.





* OST 수록곡 들:


02 THE FLOATING BED

03 EL CONEJO - LOS COJOLITES

04 PALOMA NEGRA - CHAVELA VARGAS



05 SELF-PORTRAIT WITH HAIR DOWN

06 ALCOBA AZUL - LILA DOWNS

07 CARABINA 30/30 - EL PODER DEL NORTE

08 SOLO TU

09 EL GUSTO - TRIO HUASTECO

CAIMANES DE TAMUIN

10 THE JOURNEY

11 EL ANTIFAZ - LIBERACION, MIGUEL GALINDO,

ALEJANDRO MAREHUALA, GERARDO GARCIA

12 THE SUICIDE OF DOROTHY HALE

13 LA CALAVERA

14 LA BRUJA - SALMA HAYEK &LOS VEGA



15 PORTRAIT OF LUDE

16 LA LLORONA - CHAVELA VARGAS

17 ESTRELLA OSCURA - LILA DOWNS

18 STILL LIFE

19 VIVA LA VIDA - TRIO / MARIMBEROS

20 THE DEPARTURE

21 COYOACAN AND VARIATIONS

22 LA LLORONA - LILA DOWNS AND

MARIACHI JUVENIL DE TECALITLAN

23 BURNING BED

24 BURN IT BLUE - CAETANO VELOSO &LILA DOW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