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UMAN STAIN / 휴먼 스테인 리뷰 +동영상 + 음악
2003년/감독 Robert Benton/주연:Anthony Hopkins + Nicole Kidman
음악:Rachel Portman 외/106분
우리나라에서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호주의 영화,
'The Wind Rider'(1986)라는 작품을 보면
제이드(Jade)라는 역을 맡은 매우 평범하게 생긴 어린 소녀를 보게 되는데
그녀가 바로 19세의 니콜 키드먼으로서
오늘날의 요염하고 섹시한 니콜과 과연 같은 사람인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그래서 20대에 성형수술을 하지 않았나하는 대중적 의심을 받기도 하였지만
어쨌든 Tom Cruise 와 한 침대를 쓴 이후부턴
너무나 매력적이고 문자 그대로 ‘Sexy Elegant’ 해졌다.
21세기 초의 10대 섹시 여배우 명단에 도저히 뺄래야 뺄 수가 없는
Nicole Mary Kidman.
1967년에 미국 호놀루루에서 태어난 Australian 으로서
이제는 그녀도 30대 후반이 되었는데 이혼 후에 더욱 더 바쁘다는
바로 요 몇 년 사이가 그녀로서는 가장 섹시하게 보이지 않나싶다.
(아래 사진은 1999년의 Eyes Wide Shut 의 한 장면)
그런 그녀가 2003년은 이 ‘휴먼 스테인‘을 비롯하여 ’Dogville‘,
‘Cold Mountain’의 출연으로 무척이나 분주 하였을텐데도
In the Cut 의 (공동)제작까지도 하였으니 그 얼마나 활동적인지 모른다.
또 2005년 말까지 ‘Emma's War’ 을 비롯하여
총 8편의 영화에 (출연 및 제작) 관여를 한다고 하니 탐 크루즈 와
헤어진 이후의 모든 정열을 지금까지는 영화에만 �K아 붇는듯한 느낌이다.
이렇게 은근히 우아하면서 부티가 나는 그녀에게
그래서 이 영화에서의 막일을 하는 하류층의 역할은 별로 어울리지 않는듯한데,
(아래 사진/ 비록 젖소들의 X를 치워도 여전히 섹시하기만 하다.)
그리고 흑인 혼혈이라는 남자주인공의 역할도
Anthony Hopkins (1937, 영국) 대신,
차라리 무명일지라도 다른 배우가 했으면 더 낳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당대의 최고배우를 쓰고 음악 등을 비롯한 모든 면에서
무지 많은 돈을 투자하였지만 우리나라에서의 반응은 별로 인 듯하다.
특히 ‘대 배우들의 연기대결’이라는 선전 문구를 보고 간 관객들이
실망을 무척 많이 한듯한데 전체적으로 줄거리 전개도 무겁게 느껴지지만
이렇게 잘못된 캐스팅도 실망의 큰 원인 인 듯하다.
원작소설이 이 영화같이 크게 히트한바 있는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와
굳이 비교를 해보아도 좀 더 잘 만들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또한 첫 장면에서부터 주인공들을 죽이고 회상장면으로 가느니 보다는
차라리 긴박감 있게 끝 장면까지 주인공들이 죽는 것을 감춰 둔 상태로
줄거리 전개가 되었어야 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드는데
극중에서 마치 증인같이 등장한 작가(Gary Sinese, 1955. 미국)의
독백도 이미 첫 장면에서 맥이 빠져버린 흥미를 되찾게 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잘못 된 과거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는가?가
이 영화의 택 라인(Tagline) 인데,
1979년의 ‘클레이머 대 클레이머’로 아카데미상을 수상(두 번) 한바있는
밥 벤튼 (Robert Benton, 1932, 텍사스)이
역시 노 거장답게 주인공들의 심리묘사 면에서는 연출을 잘 한듯하나
그러나 역시 나이 탓일까?
요즈음의 젊은이들의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에는 좀 힘이 딸리는듯하고,
또 대체적으로 젊은이들이 선호하지 않는 심각한 주제라서 그런지
프랑스와 독일에서 제법 큰상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흥행 면 에서도
그리 성공을 하지는 못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개봉시기(2004.3월)를 감안할 때 국내에서의 DVD출시(2004.4월)도
무척이나 빠르다.
단어 한마디 때문에 억울하게 캠퍼스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전직교수님,
Coleman Silk(Anthony Hopkins, 1937 영국).
전 남편을 피해 이젠 오갈 데조차 없이 남의 농장으로 숨어버린,
Faunia Farley(Nicole Kidman, 1967 하와이).
나이로 보나 신분으로 보나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이 두 사람은
어쩌다 서로 인연을 맺게 되고 또 깊은 관계에 빠져든다.
그리고 서로가 남에게는 말하고 싶지 않은 자신들의 오점을 털어놓게 되면서
관객들도 함께 그들의 과거이야기를 같이 듣게 되는데,
실수로 자식을 잃은 포니아의 지난날의 오점에 비한다면,
흑인이면서도 특이한 외모 때문에 흑인이길 (부모에게도) 부정해 왔고,
또 출세를 위하여 백인인척 살아온 콜맨 의 지난 비밀 이야기는
우리들에게 참으로 시사 하는 바가 많다.
이렇게 심각한 분위기로 전개되는 이 영화의 중반부에
아버지뻘이 되는 연인을 즐겁게 해주기 위하여 니콜 키드먼이 파격적으로
상반신을 벗고 젖가슴을 노출 한 채 에로틱한 춤을 추는 장면이 있는데
이때 흐르는 재즈 연주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바로 Old Jazz Standard 곡인 ‘Cry Me a River’ 라는 곡으로서
미국 시애틀출신의 Arthur Hamilton 의 작품 인데,
이미 열편 이상의 영화에 삽입이 된 적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는 곡이다.
이곡 외에도 Duke Ellington의 ‘Day Dream’같은 고급 재즈 음악이
더 나오지만, 한편으로는 슈벨트 의 String Quintet in C Major 같은
클래식 곡들도 삽입곡으로 적절하게 잘 사용하면서 극중 무드를 상당히 진지한
분위기로 연출하였다.
오리지널 스코어(OS)는 영국출신의 신세대 여성음악가로
1993년의 ‘The Joy Luck Club’ 이래 1997년에는 ‘Emma’로
아카데미상의 작곡상을 수상한 바 있는
레이첼 포트맨(Racher Portman/1960, 영국)이 맡았는데
최근에 그녀는 2002년의 ‘Hart's War’ 그리고 2003년에는 Monalisa Smile 로
계속 해서 실력을 과시를 하고 있다.
줄거리도 그렇고 음악연출도 이렇게 좀 무겁다보니 가볍고 빠른 스타일을
선호하는 요즈음 신세대 젊은 관객들에게는 신통치 않은 반응은 얻었지만
그래도 오래 간만에 삶과 인생에 대하여 잠시나마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준
작품인 것만은 분명하다.
그래서 비록 삶의 오점들이 많지 않은 어린 나이일지라도 짬을 내어 한번쯤
이 영화를 감상하면서 세상을 사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다는
인간의 오점(THE HUMAN STAIN)에 대하여
한번 생각해보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그러면서 나의 오점은 무엇일까? 도 당연히 생각해 보아야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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