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heltering Sky / 마지막 사랑 음악적인 리뷰 + 음악
1990년/각본 + 감독:Bernardo Bertolucci/주연: John Malkovich + Debra Winger
음악: Ryuich Sakamoto/138분
Tourist 와 Traveller 가 다른 점 은 무엇 일까?
이 영화를 보면 전반부에 주인공들이 부둣가에 앉아 나누는 대화에서
바로 그 答을 찾을 수가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여행을 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바쁘게만 살다가도 간혹 간혹 모든 여건들이 다 허락을 하여,
온 세계의 여러 곳을 여행 할 수 있다면 산다는 게 참으로 얼마나 큰 행복 이라는 걸
다시 느낄 수 있는 무척 좋은 기회가 되는데, 그러나 우리들의 삶의 현실은 단 한 달
(보름조차도?)의 여행조차도 그리 쉽게 허락하지를 않으니
그래서 더 가고 싶은 것이 바로 이 여행 이란 것인 모양이다.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를 타고도 꼬박 하루가 더 걸리는 머나 먼 아프리카 대륙.
그 가기 힘들다는 북 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을
자, 지금부터 이 영화를 통해
두 남녀 주인공들(위의 사진)과 함께 간접 여행을 해보자.
이 영화의 주제는 여행이다 (로드 무비)
그리고 삶과 죽음도 주제가 되며 또 그 사이에 존재하는 사랑과 性도 포함이 된다.
한편 배경이 되는 시대는 이차대전이 막 종전한 직후이다.
미국인 예술가 부부인,
Port Moresby ( John Malkovich, 1953. 미국)와
Kit Moresby ( Debra Winger, 1955, 미국 오하이오).
10년간의 결혼생활은 그들에게 권태기를 안겨 주었고, 그것을 해소하는 한 방법으로
북 아프리카의 여행에 나선다. (한 명의 친구와 세 명 이 동행)
그러나 외지가 주는 새로운 환경은 오히려 이 부부에게 각각 혼외정사의 길을
제공하고, 그런 육체적, 정신적인 혼란 가운데에서, 남편, 포트는 말라리아에 걸려
그만 의사도 없는 오지에서 쓰러지고 만다.
간병을 하면서 (아래 사진)어떻게든 남편을 살리기 위해 온갖 애를 다 써보지만
문명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그곳에서 속수무책 일수밖에 없는 그녀는 뒤늦게
남편이 죽은 후에야 그의 진실한 사랑을 깨닫고 동반 자살하는 심정으로
무작정 사막으로 걸어 들어간다.
그리고 정신을 차렸을 땐 어느 유목민의 텐트 안, 사막에서 실신한 그녀를 구해준
그 원주민 사내는 결국 이 키트를 자기 집으로 데리고 가는데(위의 사진)
여러 명의 그의 부인들이 호기심 어린 눈길로 이들을 지켜보는 가운데 어느 날 오후,
그 원주민 사내와 키트는 그 집 이층 방에서 뜨거운 사랑을 나누게 된다.
(어떻게 보면 Bertolucci 의 출세작이라고 할 수 있는 ‘Last Tango in Paris’의
샤워 장면보다도 더 야한 상당히 충격적인 장면이다.)
과연 그녀는 이곳의 풍습대로 그의 백인 후처로 남은 삶을 계속 이어가야만
할 것 인가?
그러나 세월은 또 다시 흐르고 우여곡절 끝에 오래전에 남편과 함께 도착하였던
모로코 의 그 항구에 다시 그녀가 나타나게 된다.
‘피난처가 되는 하늘’이라는 어려운 원작 소설(Paul Bowles 의 작품)의 제목대로,
보는 관객들마다 모두 견해를 달리 할 수도 있는 상당히 난해한 주제 자체가
결코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는 그런 편한 로드 무비는 아니지만,
그래도 사하라사막의 그 광활하고 아름다운 풍광만큼은 정말 일품이다.
‘The Last Emperor’(1987) 과 ‘Little Buddha’(1993)등, 몇 작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작품에서 항상 ‘예술적인 性’ 이라는 주제를 거의 빼어놓지 않는
Bernardo Bertolucci (1940. 이태리).
항상 그가 해오던 식으로 이 작품에서도 알아서들 해석해보라는 의미의 장면들은
여전하다.
현재 뉴욕에 살고 있으면서 여러 분야의 음악활동을 하고 있는
Ryuich Sakamoto (1952, 일본 도쿄) 는
역시 베르토루치 와는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
‘마지막 황제’(1987), 이후 또 다시 호흡을 맞추었는데, 웅장하면서도 한편으로 세밀한
그의 이 오리지널 스코어는 이국적인 아프리카의 그 풍광과 너무나 잘 어울리며
또 아프리카 현지에서 녹음한 사하라 오케스트라 의 OST 연주도 상당히 훌륭하다.
'▒ 1990년자료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늑대와 춤을/ Dances With Wolves 리뷰(역사) + 동영상과 음악 (0) | 2007.07.19 |
---|---|
필라델피아/ Philadelphia 음악적인 리뷰 + 음악모음 (0) | 2007.07.19 |
사랑과 영혼 / Ghost 음악적인 리뷰 +음악 +동영상 (0) | 2007.07.19 |
쉰들러 리스트 / Schindler's List 음악적인 리뷰 + 동영상과 음악모음 (0) | 2007.07.19 |
도어즈 / The DOORS 음악적인 리뷰(그들의 역사) +음악 모음 +동영상 (0) | 2007.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