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0년자료 ▒

토요일 밤의 열기/Saturday Night Fever 음악적인 리뷰+음악모음

천하한량 2007. 7. 19. 17:03

토요일 밤의 열기/Saturday Night Fever 음악적인 리뷰+음악모음

1977년/제작:Robert Stigwood/감독: John Badham/주연: John Travolta +

Karen Lynn Gorney/음악:BeeGees/118분



이 영화가 영화산업의 역사에 남긴 중요성도 만만치 않지만

오히려 음반 산업의 역사에 남긴 족적은 너무나도 크고 중요하다.

CD가 아직 없던 시대에, 일명 도너츠 판이라고 불리던 싱글 판으로 발매한

가수들의 노래 한곡이 먼저 히트를 하면 그제사 LP 앨범제작에 들어가는 것이

관행이었는데 이 영화의 OST앨범은 (맨 아래 사진/물론 OST의 특성상, 그럴 수밖에

없었겠지만) 싱글 판이 거의 존재 하지 않던 우리나라의 제작시스템과도 같이

LP부터 먼저 출시를 하였고 싱글 판을 나중에 발매하는 형식을 택하였었다.

(그러나 노래들은 이미 1-2년 전부터 만들어져 있었다)

그리고 지금도 그러하지만 보통 한 앨범에서 두 세곡 정도의 히트곡이 나오면

대단히 성공한 앨범으로 손꼽히던 때이었는데, 그런데 이 OST 앨범의 14곡의

수록곡 중 히트가 않 된 노래라야 한 두곡 정도이니, 이게 도대체 어찌된 일인가?

대박도 보통 대박이 아니다.



워낙 대단한 앨범이기에 외국에서는 지금까지도 이 앨범을 사랑하고 연구하는

모임(팬클럽 포함)이 있는 모양 인데, 영화의 인기가 대단해서 노래들이 성공 한

것인지, 아니면 노래들이 대단해서 영화가 성공(영화 흥행 기록: 약 3억5천만 달러)

한건지로 가기 다른 이견들 도 있다고는 하지만 필자의 견해로는 노래 덕에

영화가 더 유명해졌다고 결론을 내고 싶다.

왜냐하면 우선, 당시의 연예계에서 새 얼굴로 나타난 존 트라볼타 의 인기보다는

얼굴을 들어내지 않은 비지스 의 인기가 더 폭발적이고 역사가 깊기 때문이다.

Barry+Maurice+Robin 의 Gibb 家 삼형제를 중심으로

1960년대 부터 조용하면서 아름답고 서정적인 곡들을 많이 불러온

영국출신의 Bee Gees 그룹(밴드).

(1963년, 첫 싱글녹음. 1965년, 첫 앨범 발매)

(자세한 역사는 2000년의 'The Official Story Of Bee Gees' 리뷰를 참고 바람)



1970년대 초반, 한때는 한동안 조용하더니만,

이 영화 ‘Saturday Night Fever’ 의 제작자이자 오랫동안(1967-1981) 함께한

매니저, Robert Stigwood (1934, 호주) 의 권유로,

갑자기 음악의 성격을 달리하면서 (배리 깁 의 특별한 가성 사용)화려한 변신으로,

디스코 뮤직에 뛰어 들었는데,(1975년, ‘Jive Talking’ +‘Nights on Broadway’ 발표

/ 1976년, ‘You should be Dancing’ 연이은 발표)

왠일인가?

당시 흑인 댄스뮤직 정도로 과소평가 되던 그 디스코 뮤직은 이들 인기 대단한

백인그룹의 가세로 전 세계적인 주류음악(주류 문화)으로 순식간에 줏가상승을 하였고

이 영화와 또 이 OST의 영향으로 마치 타오르는 불길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되어버렸다.



권위 있는 Billboard 잡지의 앨범판매 순위 차트 에 1977년, 한 해 동안 무려 25주

동안(무려 약180일간)이나 일위로 머물러 있었던 경이적인 기록의 이 OST 앨범,

그리고 싱글 레코드 판매순위에서도 1960년대 중반의 비틀즈 이후 처음으로

‘Night Fever’ 를 포함하여 ‘Staying Alive’, ‘You Should Be Dancing' 같은

이 3곡이 모두 차트 1위에 약 20주 동안 머물렀을뿐만 아니라

‘How Deep is Your Love’ 와 ‘Jive Talking’ 도 엄청나게 팔렸고

‘If I Can't Have You’ 등 다른 가수들의 노래 역시 큰 히트를 하였으니 이 어찌

팝 음악 역사상 기념비적인 앨범이라고 아니 말할 수가 있겠는가?

그러니 정말 1977년은 ‘Saturday Night Fever’ 의 OST 앨범의 노래들로

일 년의 반 이상을 전 세계가 춤을 추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약 3,000만장의 역사상 전무후무한 판매고를 기록한 앨범.

(당시에 우리가요는 앨범 10만장만 팔려도 성공 이라고 하였다/현재는 만장?)

수록곡 전부가 대박을 터트린 참으로 대단한 앨범이다.

그래서 그래미상의 Album of The Year 상을 수상하는 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었고 그러기에 아직까지도 더욱 음반 산업의 역사에 남긴 족적이

너무 너무나도 크게 보이는 것 이다.



브루클린 의 한 페인트가게에서 일을 하는 별 볼일 없는 동네 건달,

토니(존 트라볼타, 1954, 미국 뉴저지).

그는 비록 낮에는 하류인생 이지만 밤 만 되면 펄펄 난다.

퇴근만 하면 인근의 디스코클럽에 가서 멋진 춤 솜씨로 각광을 받는 것이다.

현재 그의 인생에서 유일한 희망은 오직 춤뿐이고 클럽에서 주최하는 댄스경연대회를

위해 연습에도 열중이다. 그러다, 춤 잘 추는 어느 여인

스테파니(Karen Lynn Gorney, 1945, 미국 CA)

우연히 연습실에서 만나게 되면서 정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녀와 듀엣으로 출전하여 일등상까지 받게 된다는 매우 단순한 줄거리지만

역시 폭발적인 인기의 영화음악이 스크린의 열기를 기폭 시키며

당시 최고의 인기 영화가 되었다.



이 한편으로 단숨에 스타가 된 트라볼타 (John Travolta).

그래서 영화에 등장한 그의 멋진 춤과 의상 등은 금방 전 세계 디스코 클럽 의

유행풍조가 되었고 또 이후 약 5년간 디스코의 전성시대를 전 세계는 맞게 된다.

그런데, ‘25주년 기념 DVD’ 가 출시된 21세기에 이 ‘토요일 밤의 열기’ 가 다시

부활 되는 듯한 느낌을 받는데, 이유 인 즉은 최근에 우리나라에서도 유행을 하고

있는 바로 무대 뮤지컬 때문인 듯하다. 이 공연의 무대 초연은 1997년에 런던에서

이루 워 졌었다고 하는데 (공연 실황 녹음CD 도 따로 발매됨)

원래 브로드웨이 뮤지컬이었던 ‘그리즈‘(Grease) 와는 좀 성격을 달리하지만

어쨌든 영화로 이미 오래전에 큰 성공을 한 이 두 작품이 모두 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반가운 소식은 전체적으로도 유럽 팀 의 공연내용보다도

오히려 우리 한국인들의 연기와 노래솜씨가 더 우수하다는 평도 매우 고무적이다.



* 다음은 OST 수록곡들:




02 HOW DEEP IS YOUR LOVE




I know your eyes in the morning sun

I feel you touch my hand in the pouring rain

And the moment that you wander far from me

I want to feel you in my arms again

And you come to me on a summer breeze

Keep me warm in your love, then you softly leave

And it's me you need to show

How deep is your love

How deep is your love, how deep is your love

I really need to learn

Cos we're living in a world of fools breaking us down

When they all should let us be, we belong to you and me

I believe in you

You know you're the door to my very soul

You're the light in my deepest darkest hour

You're my saviour when I fall (when I fall)

And you may not think that I care for you

When you know down inside that I really do

And it's me you need to show

How deep is your love

How deep is your love, how deep is your love

I really need to learn

Cos we're living in a world of fools breaking us down

When they all should let us be, we belong to you and me

You're me light, you're my life (when I fall)

And you may not think that I care for you

When you know down inside that I really do

And it's me you need to show

How deep is your love


01 STAYING ALIVE




(1983년의 스테잉 얼라이브 의 리뷰 참조)

03 NIGHT FEVER



04 MORE THAN A WOMAN

05 IF I CAN T HAVE YOU

06 A FIFTH OF BEETHOVEN

07 MORE THAN A WOMAN

08 MANHATTAN SKYLINE

09 CALYPSO BREAKDOWN

10 NIGHT on DISCO MOUNTAIN

11 OPEN SESAME

12 JIVE TALKIN'

13 YOU SHOULD BE DANCING

14 DISCO INFERNO


(비지스 음악은 2000년의 'The Official Story Of Bee Gees' 리뷰에 더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