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0년자료 ▒

쉘부르의 우산/ Les Parapluies De Cherbourg 음악적인 리뷰 + 동영상

천하한량 2007. 7. 17. 17:47

쉘부르의 우산/ Les Parapluies De Cherbourg 음악적인 리뷰 + 동영상 과 음악모음

1964년/각본+감독:Jacques Demy/주연:Cathrine Deneve + Nino Castelnuovo

음악:Michel Legrand/ 91분



이 작품을 뮤지컬로 보아야할까요? 아니면,

오페라로 보아야할까요? 라는 질문에

자크 드미(Jacques Demy, 1931-1990, 프랑스)감독은

오페라보다는 오히려 뮤지컬로 보아야한다고 대답하였다.

그러나 모든 대사가 노래로 되어있는 만치,

(팝)오페라적인 성격이 매우 강한

특별한 뮤지컬 영화임에는 틀림이 없다.

(혹자는 ‘필름 오페라’라고도 하고 또 ‘샹송 오페레타’ 라고도 한다.)



유명한 밴드 마스터의 아들로 자라나,

10대부터 이미 가수로, 또 (재즈)피아니스트로 두각을 나타낸 이래,

20대중반인 1950년대부터 영화음악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프랑스의 영화음악계를 대표하는 代父,

미셸 르그랑(Michel Legrand/1932, 프랑스 빠리)
의 이름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린 출세작이 바로 이 영화이다.

(1966년, 제38회 아카데미 음악상 및 주제가상의 후보작)

그리고 이후에 그는 할리우드 에도 진출을 하여

‘Thomas Crown Affair’(1968년)와

‘Summer Of '42’(1971년)로

아카데미상의 2관왕이 되기도 하였지만

그러나 오늘날 까지 발표된 수많은 그의 작품들 중에서도 그의 (천재적인)

음악적 재능을 가장 쉽게 대변할 수 있는 작품이

바로, 영어로는 ‘I Will Wait For You’ 란 제목이 붙은

이 영화의 Main Love Theme 이라고 할 수가 있다.



“천년만년이 지나가고,

비록 영원히 시간이 가더라도 나는 당신을 기다리겠어요...“
라는

영어가사(아래 가사)로 전 세계의 수많은 가수들이 불러온 이곡의 가사처럼

이 영화의 주제는 (지켜지지 못하는) 기다림 (의 약속) 이다.

1957년, 프랑스의 놀망디 지방의 항구도시, 셸부르(Cherbourg)에서

홀어머니와 단둘이서 우산가게(위의 사진)를 하는 17살의 예쁜 소녀,

Genevieve(Cathrine Deneve, 1943, 빠리)

(엄마가 반대를 하는) 차량 정비 기술자인 가난한

Guy Foucher(Nino Castelnuovo, 1936, 이태리)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영장이 나오면서 기 는 알제리로 2년간 파병이 되어 떠나는데

영원히 기다리겠다는 주네비브의 약속과 함께 이별 전날 밤에 나눈

이들의 사랑은 곧바로 주네비브를 임신하게 만든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의 사회적인 유행어의 하나인

‘고무신 거꾸로 신기’는 이 영화에서도 등장을 하는데,

우산 가게가 잘되지 않아 경제난에 시달리는 이들 모녀 앞에

돈 많은 젊은 보석상,Roland (Mark Michel)

나타나고 우여곡절 끝에 주네비브 와 결혼을 한 후 다 함께 빠리 로

이사를 가게 된다.

한편, 1959년, 제대 후 주네비브의 배신에 가슴 아파하던 기 역시도

결혼을 하고 자신의 주유소를 차리게 되는데

세월이 한참 흐른 어느 눈 나리는 크리스마스이브 날,

고향을 찾아왔다 우연히 기름을 넣으러 온 주네비브와

다시 뜻밖의 재회를 하게 되지만,(아래 사진과 동영상)

그러나 차안에 앉아있는 (자기) 딸의 얼굴조차 보려 하지 않는 기.

천년만년을 기다리겠다던 이들의 몇 년 전, 사랑도(약속도)

결국 각각 다른 현실의 세계로 서로를 돌아가게 하면서(다시 이별)

영화는 그렇게 쓸쓸히 끝이 난다.


* 아래 동영상에서 Main Theme 도 함께 들을 수가 있습니다.




* Thanks for the File from jwpower72 !


비 나리는 보도 위를 지나가는 각양각색의 우산들을 위에서 찍은

첫 장면에서부터 눈 나리는 주유소의 전경을 훼이드아웃 시키는 마지막 장면까지

이 영화의 색감이 주는 화려한 아름다움은 미셸 르그랑의 뛰어난

음악만큼이나 유별나다.

물론 도배지 한 장 까지도 색깔에 신경을 무척이나 많이 쓰고

또 당시로서는 미국의 테크니 컬러 에 버금 갈 정도의

획기적인 (프랑스 의)신기술인 ‘3색 인쇄법’을 도입한

Jacques Demy (1931-1990, 프랑스) 감독의

(원래 사진작가로서의) 섬세한 연출 덕분이겠지만,

유실된 원본 네거티브 필름을 1986년부터 복원(Restoration)하기 시작하면서

다시 손질을 가한 (전체적으로) 아름다운 색상은 당시 21살의

까뜨린느 드뇌브의 애띤 얼굴 화장까지도 매우 뚜렷하고 선명하게 잘 보여준다.

(Restoration 이라는 이 과학적인 기술이 없었다면 우리는 영원히 이 영화를

다시 볼 수 없을 뻔 했는데 드미 감독의 사후 인, 1992년에 있었던 빠리 에서의

재개봉을 두고 프랑스 언론들은 ‘국가적인 경사’ 라고까지 표현을 하였었다. )

한편 데뷔하고 나서 7년째가 되는 까뜨린느 드뇌브 역시

이 영화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스타’로 발돋움을 하게 되는데,

Roger Vadim (1928-2000, 빠리) 감독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출산한지

(1963년) 몇 달이 되지도 않아 촬영을 하였지만,

이 영화에서의 미모는 정말로 눈이 부실 지경으로 아름답다.



오페라같이 처음부터 모든 대사를 음악으로 처리해야하는 만치,

Main Love Theme 뿐만 아니라, 미셸 르그랑 이 작곡을 한 음악들은

보통 영화의 세 네 배 분량은 된다고 하는데

그래도 역시 초반부터 Main Love Theme이 자주 반복이 되고 있다.

주인공, 주네비브 가 불어가사로 이곡을 부르기도 하지만

(아래 노래 +불어 가사) 특히, 기차역의 헤어지는 장면에서(아래 사진)

흐르는 연주곡은 매우 애절하고 슬프게 들린다.

한편, 주인공, 까뜨린느 드뇌브 의 목소리는 전부 프랑스가 낳은

스켓 송 의 대가,Danielle Licari 가 더빙을 하였기에

아쉽게도 실제로 드뇌브의 노래는 들을 수가 없지만

가창력이 뛰어난 다니엘 리까리 의 풍부한 감정과 음색이 오히려 더욱 이곡을

빛나게 한 느낌이다.(우리나라에서 다니엘 리까리의 대표적인 히트곡은 역시

‘목소리를 위한 협주곡’이라는 스켓 송이다)



Les Parapluies De Cherbourg - Danielle Licari

Depuis quelques jours je vis dans le silence

Des quatres murs de mon amour

Depuis ton depart l'ombre de ton absence

Me poursuit chaque nuit et me fuit chaque jour

Je ne vois plus personne j'ai fait le vide autour de moi

Je ne comprends plus rien parce que je ne suis rien sans toi

J'ai renonce a tout parce que je n'ai plus d'illusions

De notre amour ecoute la chanson

Non je ne pourrai jamais vivre sans toi

Je ne pourrai pas, ne pars pas, j'en mourrai

Un instant sans toi et je n'existe pas

Mais mon amour ne me quitte pas

Mon amour je t'attendrai toute ma vie

Reste pres de moi reviens je t'en supplie

J'ai besoin de toi je veux vivre pour toi

Oh mon amour ne me quitte pas

Ils se sont separes sur le quai d'un gare

Ils se sont eloignes dans un dernier regard

Oh je t'aim' ne me quitte pas.



많은 샹송이 그러했듯이 이곡도 영어 가사가 붙여지면서

‘I Will Wait For You’란 제목의 아주 유명한 스탠더드 팝송이 되었다.

미국의 Connie Francis 의 오래전 베스트 앨범에도 수록이 되어 있지만,

여자 가수들뿐 만아니라, 남자가수들도 그동안 꽤 많이 취입들을 하였는데,

오늘날에도 재즈스타일로 편곡이 되어 신세대가수들도 여전히 즐겨 부르고 있고,

연주곡으로도 역시 계속 인기를 얻고 있다.

(아래, 영어 가사 와 Laura Fygi 의 노래 + Michel Legrand 악단의 연주)

특히 작곡자인 미셸 르그랑 의 재즈 트리오 가 연주한 8분가량의

실황 녹음 곡은 21세기에도 여전히 재즈의 명곡으로 손꼽히며 사랑을 받고 있다.





If it takes forever I will wait for you

For a thousand summers I will wait for you

Till you're back beside me, till I'm holding you

Till I hear you sigh here in my arms

Anywhere you wander, anywhere you go

Every day remember how I love you so

In your heart believe what in my heart I know

That forevermore I'll wait for you

The clock will tick away the hours one  by one 

Then the time will come when all the waiting's done

The time when you return and find me here and run

Straight to my waiting arms

If it takes forever I will wait for you

For a thousand summers I will wait for you

Till you're here beside me, till I'm touching you

And forevermore sharing your love



* 다음은 두 장짜리 OST 앨범의 수록곡들:



CD 1

01 GENERIQUE (INSTRUMENTAL)

02 SCENE DU GARAGE

03 DEVANT LE MAGASIN

04 CHEZ TANTE ELISE

05 DANS LA RUE

06 AU DANCING

07 SUR LE QUAI

08 DANS LE MAGASIN DE PARAPLUIES

09 CHEZ DUBOURG, LE JOAILLIER

10 DANS LE MAGASIN

11 DEVANT LE GARAGE

12 CHEZ ELISE

13 A L`APPARTEMENT

14 ADIEUX A ELISE

15 LA GARE (GUYS S`EN VA)

CD 2

01 DANS LE MAGASIN

02 LE DINER

03 RECIT DE CASSARD

04 LA LETTRE DE GUY

05 LE CARNAVAL

06 LE MARIAGE

07 RETOUR DE GUY (INSTRUMENTAL)

08 CHEZ ELISE

09 LE GARAGE (DISPUTE)

10 GUY AU CAFE

11 LA BOITE A MATELOTS

12 DUO GUY / MADELEINE

13 LA TERRASSE DU CAFE

14 LA STATION-SERVICE

15 FINAL

16 WATCH WHAT HAPPENS

17 I WILL WAIT FOR YOU

18 CHEZ DUBOURG, LE JOAILLIER

19 CHEZ TANTE ELISE

20 RECIT DE CASSARD

21 I WILL WAIT FOR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