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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지 않는 강/ River of No Return 리뷰 +음악 +동영상

천하한량 2007. 7. 14. 20:11

돌아오지 않는 강/ River of No Return 리뷰 +음악 +동영상

1954년 /감독:Otto Preminger/주연: Marilyn Monroe + Robert Mitchum

음악:Lionel Newman/91분


미인 박명 (美人 薄命)이라는 말이 있지만,

매릴린 몬로(Marilyn Monroe/1926-1962, 미국 LA)
의 죽음 은

지금 생각해도 참으로 아쉽다.

더군다나 그 죽음이 표면적으로 (당시에)발표된 이유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음모론이

최근에 제기된 적도 있어 더욱 아쉬운 생각이 드는데 그녀를 그렇게 누가

과연 약을 먹여서 죽게 만들었을까?



우리나라에서도 한때 권력의 최고위층에 있는 자와 여배우간의 스캔들이 화제가

된 적이 있었지만 어느 나라 나 이런 식의 은밀한 비하인드 스토리는 항상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케네디(John F Kennedy)대통령(1917-1963, 미국)


이 매릴린 몬로의 염문도 소문을 넘어 사실로 들어 나면서 영부인이었던

재클린 의 속 을 꽤나 상하게 하였을텐데, 그녀의 죽음도 이런 스캔들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고, 또 최근에는 케네디 대통령의 죽음조차 새로운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서 더욱 더 그녀의 죽음은 미스테리 하기만 하다.

(맨 아래의 동영상은 케네디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노래를 공개석상에서

부르는 몬로의 예쁜 모습입니다. 필수 감상)



1962년8월5일 오전에 Norma Jean Mortensen(그녀의 본명)은 LA 자택의 침실에서

싸늘한 시체로 발견이 되었는데 전날 밤의 약물과용이 죽음의 원인으로 발표되었다.

1926년, LA에서 태어나 조숙한 그녀는 이미 16세에 결혼을 하게 되는데

(경제적인 이유로), 1946년에 이혼을 한 그녀는 한 사진사에 의해 잡지 표지모델이 된

이후 이듬해 20세기 폭스 사에 발탁이 되었다.(7년 계약)

1947년부터 여러 영화에 출연하던 그녀는 (역대 공동 1위로, 아카데미 상 에 무려

14개 부문에 후보작이 되었던 ‘All About Eve, 1950’ 에도 출연),

1953년의 ‘Niagara‘를 비롯한 몇 작품으로 드디어 스타덤에 오르게 되고,

이후 1962년까지 총30편의 영화에 출연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얼굴값 을 한다고나 할까?

사생활면에서 무척이나 복잡한 인생을 산 그녀는 스타가 된 이후에 56경기 연속 안타

기록의 뉴욕 양키스 의 강타자 야구선수인, 조 디마지오(Joe Dimagio,1914-1999)와

또 ‘세일즈 맨의 죽음’으로 잘 알려진 극작가인, 아서 밀러(Arthur Miller)와의 결혼

(1955년)등으로 숫한 화제를 불러 일으켰는데, 1960년대에 들어와서는 이렇게

권력의 최상층 인물들과의 교제로 (케네디 대통령의 동생, Robert Kennedy 와의

염문설도 있다.) 생을 결국 단축하게 되었다.



‘Niagara‘가 발표된 1953년에는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와

‘How To Marry a Millionaire’가 한꺼번에 히트를 하였는데, 바로 이 작품 ‘돌아오지

않는 강‘(1954)에 출연한 그 다음해에 이미 그녀는 거물이 되어 있었다.

20세기 중반의 최고의 섹스 심볼이라는 칭호를 받은 그녀의 연기가 때론

어설프다는 평도 있었지만 어쨌든 그녀는 승승장구 하였고 거기다 노래도 몇 곡

취입을 하였는데 그 노래 솜씨 역시 아마추어 는 벗어난 프로수준 이랄 수 있고

그래서 인지 이 영화에서도 직접 기타를 치면서 멋지게 노래를 들려 주므로서

이 영화가 더욱 더 인기를 얻게 된다.



서부를 개척하던 시절에 어느 광산촌의 술집에서 일하는

케이 웨스턴 (Marilyn Monroe, 1926-1962, 미국 LA),

노래도 곧잘 불러 그곳의 뭇 사내들에게 인기가 대단한데 도박꾼이자 사기꾼인

해리 (Rory Calhoun, 1922-1999,미국 LA)

꼬임에 빠져 이곳을 같이 벗어날 작정을 하던 중에, 꼬마 아들과 함께 인근 평야에서

착실히 개간을 하며 살고 있는

맷(Matt/Robert Mitchum,1917-1997, 미국 코넥티컷)
을 우연히 만나게 된다.

점점 본성을 들어내는 해리와 본의 아니게 결별을 하게 된 케이는 우여곡절 끝에

맷과 함께 뗏목을 타고 이 ‘돌아오지 않는 강’(아래사진은 실제 촬영 장소)을

(절대로 무사히 갈수 없고 또 돌아 올수도 없다는 인디언 전설로 해서 붙여진 이름)

내려가게 되는데, 그 와중에 인디언들도 �i아오고, 또 중간에 급류도 만나는 위험에

처하게 된다.



이 영화는 우선 캐나다 쪽의 록키 산맥에서 촬영한 장엄하고 웅장한 경치가 일품

이다. 완전 무공해 의 그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이 두 남녀의 이야기는 전형적인

서부극 형태로 전개가 되는데 시원스런 이목구비의 몬로(166Cm)의 외모와 또

그리 잘 생기지는 않았지만 아주 남성적인 캐릭터로 묘사된 밋첨 의 서부사나이

다운 모습이 서로 상당히 잘 어울렸던 것 같다.

그런데 당시에는 스턴트도 별로 없던 시절이고 또 예산 관계로 해서 이 두 배우는

실제로 촬영도중에 그 거친 강의 급류 속에서 위험에 빠진 경우가 여러 번 있었던

그런 고생을 무척이나 많이 하였다고 한다.



기타반주에 맞춰 조용하게 발라드 스타일로 시작되는 동명 타이틀의 주제곡,

노래는 영화초반부의 살롱 장면에서 나오는데, 매릴린 몬로 의 섹시한

그 콧소리가 무척 매력적이다.

“때로는 조용하게 흐르다

때로는 거칠고 제 멋 데로 흐르는 돌아오지 않는 강이라 불리는 그 곳....

‘와일라리’ ‘와일라리’ 라고 부르는 그 소리를 들을 수가 있지... “




If you listen you can hear it call/

Wailaree wailaree/

There is a river, /

called the river of no return./

Sometimes it's peaceful/

and sometimes wild and free./

Love is a traveller /

on the river of no return,/

Swept on forever /

to be lost on the stormy sea./

Wail-a-ree!/

I can hear the river call./ (no return., no return)/

(Where the roaring waters fall.)

Wail-a-ree, Wail-a-ree,/

I can hear my lover call,/

'Come to me.'/

I lost my lover on the river/

and forever my heart will yearn./

Gone, gone forever /down the river of no return./

Wail-a-ree, Wail-a-ree./ You will never return to me.



1970년대 초반이던가?

우리나라에서 조용필이 부른 가요 중에도 이 ‘돌아오지 않는 강’ 이라고 제목이

붙은 곡이 있었는데 가사내용도 다르고 멜로디도 다른 완전 별개의 노래이지만 굳이

제목의 원조를 따지자면, 아무래도 1954년에 나온 이 매릴린 몬로 의 곡이

원조인 셈이다.

돌아오지 않는 강 이라............

조 용필이 탐을 낼만한 무척 특이하고 인상적인 제목이기는 하지만 사랑노래에

굳이 이런 영화 타이틀의 주제곡 제목을 사용한 이유가 아리송하다.

1960년에 발표된 영광의 탈출(Exodus) 로 우리나라에서도 알려진,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출신의 유태인 영화인,

오토 프레밍거(프리밍어, Otto Ludwig Preminger/1906-1986)


서부 영화를 많이 만든 감독은 아니었는데도, 넓은 시네마 스코프 에다 목가적인

분위기를 잘 연출하였고, 또 전체 오리지널 스코어(OS)을 맡은

싸이를 목리쯔 (Cyril J. Mockridge/1896-1976, 영국)


이 주제곡을 만든

(Lionel Newman/1919-1989, 미국, 평생 약80편의 영화음악도 만듬)
역시

아코디온 을 주로 사용하면서 그 잔잔한 분위기를 잘 뒷받침 하였다.



바람이 올라오는 지하철 환기구 위에서 치맛자락을 잡고 있는 이 야릇한 포즈가

아직도 몬로하면 생각이 나는 영원한 그녀의 Trademark 인데,(위의 사진)

[빌리 와일러 감독의 1955년 작품인 ‘7년만의 외출’(The Seven Year Itch) 에서의

한 장면이지만 위의 사진은 포스터용의 새 촬영 본이다]

벌써 이 영화가 나온 지도 반세기가 지나갔고 배우들과 스탭들 대부분이 이 세상의

사람들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1세기 초인 지금, 반세기 전의 그녀와 같이

사회적으로도 항상 화제를 몰고 다니는 화끈한 섹스 심볼 은 과연 존재하고

있는 것인지.....

* 아래 동영상을 보면서 먼저 간 Marilyn Monroe 와 John F Kennedy 를 다시

한번 더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