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폭행, 눈감아주는 태권도협회? | |
무토미디어(www.mooto.com) 한혜진 기자 (2006/07/03) | |
KTA, 소년체전 심판폭행에 미온적인 대처
태권도협회가 심판폭행사건에 대한 미온적이고 일관성 없는 대처로 태권도인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울산에서 열린 제3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태권도경기에서 대한태권도협회(회장 김정길, KTA) 소속 상임심판들은 시도협회 임원 및 관계자들에게 폭언과 폭행 등으로 곤욕을 치렀다. 대회 첫날(18일), 상임심판 A씨는 경기가 끝난 후 울산 모 관장에게 기습적인 업어치기를 당했다. 그리고 대회 마지막 날(20일) 심판 B씨는 전남협회 임원들에게 둘러싸여 멱살을 잡혀가며 갖은 욕설과 폭력 등으로 수난을 당했다. 경기판정의 시시비비를 따지기 전에 이번 울산과 전남협회 측 관계자들의 항의는 정도를 지나친 것이라는 것이 당시 대회장에 있었던 태권도관계자들의 여론이다. 그런데 이에 대한 사태를 바로잡아야 할 KTA의 대처가 정치적인 타협에 의해 일과성이 없어 보였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
KTA - 일관성 없는 상벌적용, 정치적 타협의 결과라는 비판 피하지 못해
이번 상임심판 폭행과 관련 KTA는 지난 달 29일 오후 2시부터 사무국 회의실에서 임시 상벌위원회(의장 황춘성, 이하 상벌위)를 열고 해당 시도협회 관계자들의 징계여부를 가렸다. 회의결과 상벌위는 이번 대회에서 심판을 폭행하면서 경기장 질서를 무너트린 두 협회 관계자들 모두에게 ‘경고’처분을 내렸다. ▶ 항의사태 A(울산). 자격정지 2년에서 ‘경고’로 징계 완화 대회 첫날, 울산시 모 관장은 타인의 ID카드를 반대로 착용하고 경기장에 진입, 소속팀 선수가 패하자 심판판정에 문제가 있다며 해당 경기 주심에게 폭행을 가했다. KTA 집행부는 현장에서 상벌위원회를 소집해 자격정기 2년을 내렸다. 그러나 지난 달 29일 열린 상벌위 회의에서 울산 모 관장의 자격정지 2년을 ‘경고’로 대폭 축소했다. KTA측은 “심판판정에 격렬하게 항의한 행위는 분명히 잘못된 행위다. 대회가 끝난 후 징계대상자가 지속적으로 사과의 뜻을 전해왔으며, 울산시협회(회장 김종관)에서도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가 제출되어 추후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합의한 후, “ID카드를 주고받은 2명에 대해 경고처분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
▶ 항의사태 B(전남). KTA 공식사과문 접수받고 ‘경고’로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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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대응 - A사태(울산) 불방망이, B사태(전남) 솜방망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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