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기 위한 조건 1편

미국 LA에서 머무르며,

많은 동포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많은 분들이 열심히 살고 있는데, 한국에서의 사회적 지위와 관계없는

언어와 소수 인종이라는 장벽이 있었다.

 

그런 어려움을 당당히 이겨 내고 있는 분들 중

미국 이민 시도 두 번 만에 백만장자가 된 P사장을 잊을 수 없다.

처음 그를 만난 것은

미국 백화점 의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였다.

 

동양인이 드문 곳이라 가게에 들렀던 P사장과 금새 친해 질 수 있었다.

그는 내가 있는 백화점에서 주스 가게를 한다고 했다.

 

대형 백화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소매상을 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그다지 특별해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분명 특별한 사람이었다.

그에게는 백만장자가 된 성공 노하우가 있었다.

1. 될 때까지 한 우물을 판다.

한국에서 건너 온지 3년 만에 백만 불 이상을 모았다는 P사장은

한국에서도 까페를 운영을 하며 다양한 음료를 팔았다고 한다.

 

미국에 와서도 여러 비즈니스 아이템을 생각하던 중,

마침 각광을 받으며 유망 아이템으로 떠오르던 건강 주스를 선택한다.

 

자기가 제일 잘 알고, 제일 잘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함으로써

이미 어느 정도 승부는 갈린다.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알고,

한 우물을 파는 것이 부자가 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이다.

2. 용기 있게 밀어 부친다.

P사장은 미국 이민을 두 차례나 왔음에도

영어를 잘 하지 못한다.

 

하지만 미국 사람 앞에서 절대 할 말을 못하는 걸 본 적이 없다.

어떤 식으로든 자기 의사를 표현한다.

 

미국에서 십 수년 간 경력을 쌓았던 사람도 들어 가기 어렵다는

미국 백화점에서 비즈니스를 하게 된 것도 본인의 적극적인 성격 덕분이었다.

 

쇼핑 몰 매니저를 수 차례 만나 설득하고 자신의 비즈니스 경력을 설명하여

백화점에서 자리를 얻어 주스 가게를 계속 할 수 있었다.

 

강력한 추진력과 불가능을 모르는 투지가

부자가 되기 위한 두 번째 조건이다.

3. 안정을 버리고 새로운 것에 도전을 한다.

한 달에 거의

이 천만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면서 만족하지 않았다.

 

그때 새롭게 생각한 비즈니스 아이템이

주스 가게를 다른 백화점에 새로 만들어 판다는 것이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시행 착오를 겪는 장소 선정, 불확실한 매출 예상,

백화점에 갓 이민 와서 장사하기 어렵다는 점을 십분 살린 비즈니스 모델이었다.

 

결과를 대성공.

아무도 생각하지 않은 사이,

 

LA 어지간한 백화점 매니저들과 계약을 하고는

주스 가게를 계속 만들어 파는 일을 반복하였다.

 

매달 발생하는 안정적인 매출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한 결과다.

 

눈 앞의 편안함보다는 장래의 크고 새로운 열매를 향해 뛴다는 것이

부자가 되기 위한 세 번째 조건이다.

4. 현재의 삶에 감사한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얻은 부이기 때문에, 늘 감사하는 P사장.

자선 사업에도 늘 신경을 쓰고, 주위 사람들에게 항상 겸손하다.

 

자기의 삶에 만족하며, 즐길 줄 아는 모습에서 알짜 부자의 여유가 느껴진다.

가족에 충실하고, 여가 생활을 즐길 줄 알며,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돈만 많다고 부자 소리를 듣기에는

富라는 단어가 너무 넉넉해 보인다.

 

삶의 여유를 찾는 것이

부자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마지막 조건인 것이다.

대부분 돈을 벌고 싶어한다.

그 방법을 모른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어려움이 가로 막고 있을 때

쉽게 미래의 큰 열매를 포기한다.

 

눈 앞의 편안함에 안주하여

더 이상 발전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아예 용기 있게 일을 밀어 부치지 않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돈이 되겠다 싶으면

 

한 가지로 승부를 보기 전에 너무 자주 말을 갈아 탄다.

부자가 되고 싶은가?

 

미국 동포 중 부자가 된 사람들의 예에서 좋은 결론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희망도 얻을 수 있다.

 

그 분들은 빈 손으로 20, 30대에

말도 안 통하는 땅에서 부를 일군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도 부자가 될 수 있을까?

 

(고평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