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혼상제집 ▒

제수 진설법 ( 제기와 제수를 제상에 격식을 갖추어 배열하는 것)

천하한량 2007. 5. 29. 23:48
진설의 원칙 
제사상차림이란 마련된 제기와 제수를 제상에 격식을 갖추어 배열하는 것을 말하며 이를 제수진설법(祭羞陳設法)이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사상차림이 지방마다, 가정마다 각기 달라 일명 '가가례(家家禮)’라 할 만큼 다양하다. 이처럼 제수진설이 다양한 것은 각종 예서에 나타나는 진설법이 각각 다르다는 데 가장 큰 원인이 있다. 그러나 이렇듯 각양각색의 진설법이라 할지라도 공통적이며 관행적으로 지켜지고 있는 기본원칙은 있다.     
제사음식 진설 
<제수의 진설>
   1. 합설한다. (고비합설)
       제사를 모시는 분의 배우자가 있을 경우 두 분을 함께 모신다. 즉 아버지의 기일에 어머니도 함께 모시는 것이
       다. 이때는 두 분의 제사를 하나의 제상에 함께 지낸다. 이를 합설한다고 하고, 상을 따로 차리면 각설이라고
       한다.
   
   2. 탕을 놓고 5열로 차린다.(5열 진설법)
       대부분의 예서에서는 제수의 진설이 4열로 되어 있으나 현재는 모든 가정에서 탕을 함께 진설하므로 5열로
       상을 차린다.
   
   3. 밥과 국의 위치 (반서갱동)
       밥은 서쪽,국은 동쪽이다. 즉 제사를 지내는 사람의 편에서 보아 밥은 왼쪽, 국은 오른쪽으로 놓는다.
       이는 산사람의 상차림과 반대이다. 숟가락과 젓가락은 중앙에 놓는다.
   
   4. 남자 조상, 여자 조상의 위치 (고서비동)
      고위 즉 남자 조상은 서쪽, 비위 즉 여자 조상은 동쪽이라는 뜻이다. 고위의 신위, 밥, 국, 술잔을 왼쪽에 놓고,
      비위는 오른쪽에 놓는다.
  
   5. 생선, 고기의 위치 (어동육서)
      생선은 동쪽(오른쪽), 고기는 서쪽(왼쪽)에 놓는다.
   
   6. 머리, 꼬리의 위치 (두동미서)
      머리와 꼬리가 분명한 제수는 높은 방위인 동쪽 즉 오른쪽(제사자의 입장)으로 머리가 가고 꼬리는 왼쪽으로
      가도록 놓는다. 그러나 지방에 따라서는 서쪽이 상위라 하여 머리를 서쪽으로 놓는 집도 있다.
   
   7. 적의 위치 (적전중앙)
      적은 상의 중앙인 3열의 가운데에 놓는다. 적은 옛날에는 술을 올릴 때마다 즉석에서 구워 올리던 제수의 중심
      음식이었으나 지금은 다른 제수와 마찬가지로 미리 구워 제상의 한 가운데에 놓는다.
   
   8. 과일의 위치 (홍동백서)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에 놓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하지만 실제 제사에서 반드시 이 원칙대로 놓
      는 것은 아니다.
      [사례편람] 등의 예서에는 보통 앞열의 왼쪽에서부터 대추, 밤, 배, 감(곶감)의 순서로 놓고 있다. 배와 감은
      순서를 바꾸기도 한다. 앞열의 오른쪽에는 약과, 유과 등의 과자류를 놓는다. 
 
patrn04a.gif  기타 진설의 원칙 
  • 좌포우혜(左脯右醯) : 4열 좌측 끝에는 포(북어, 문어, 전복)를 놓고 우측 끝에는 젓갈을 놓는다.
  • 조율시이(棗栗시梨) : 조율시이라하여 좌측부터 대추, 밤, 감(곶감), 배(사과)의 순서로 놓는다.
  • 좌면우병(左麵右餠) : 2열 좌측에 국수를 우측에 떡을 놓는다.
  • 생동숙서(生東熟西) : 4열 동쪽에 김치를 서쪽에 나물을 놓는다.
  • 우반좌갱(右飯左羹) : 메는 오른쪽에 갱은 왼쪽에 놓는다.
  • 건좌습우(乾左濕右) : 마른 것은 왼쪽에 젖은 것은 오른쪽에 놓는다 
                                                               제사상 차림
                              
                                                                                                                     ↑top
 
patrn04a.gif  5열 진설법 
   제사상의 진설은 5열 진설법을 기본으로 하는데, 각 열별 배열은 아래와 같다. 
   제 1열 : 술잔과 메(밥), 떡국(설), 송편(추석)을 놓는 줄
              앞에서 보아 떡국(송편)은 우측에 술잔은 좌측에 차린다. 시접(수저와 대접)은 한분만 모실 때는 앞에서
              보아 왼쪽에 올리며, 두분을 함께 모실 때는 중간 부분에 올린다.  
   
   제 2열 : 적(炙)과 전(煎)을 놓는 줄
              3적으로 육적(육류 적), 어적(어패류 적), 소적(두부 채소류 적)의 순서로 올린다.
              적 : 생선이나 고기를 대꼬챙이에 꿰어서 양념하여 구운 음식.
              전 : 재료에 밀가루를 묻혀서 프라이팬에 부친 음식(부침개).  
   
   제 3열 : 탕을 놓는 줄
              3탕으로 육탕(육류 탕), 소탕(두부 채소류 탕), 어탕(어패류 탕)의 순으로 올리며 , 5탕으로 할때는 봉탕
             (닭, 오리탕), 잡탕 등을 더 올린다. 한 가지 탕으로 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제 4열 : 포와 나물을 놓는 줄
              좌측 끝에는 포(북어, 대구, 오징어포)를 쓰며 우측 끝에는 식혜나 수정과를 쓴다. 그 중간에 나물반찬은
              콩나물, 숙주나물, 무우나물 순으로 올리고 삼색나물이라 하여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 나물 등을 쓰기도               하며 김치와 청장(간장), 침채(동치미)는 그 다음에 올린다.  
   
   제 5열 과실을 놓는 줄
              좌측부터 대추, 밤, 감(곶감), 배(사과)의 순서로 차리며 그 이외의 과일들은 정해진 순서가 따로 없으나
              나무과일, 넝쿨과일 순으로 차린다. 과일 줄의 끝에는 과자(유과)를 놓는다.
 
                                                                    제사상 차림  
                                                                                                                                                                                       
                                                                                                                                                   ↑top
 
 

patrn04a.gif  진설도 예시 
 
1. 주자가례 제찬도
주자가례 진설도
[주자가례 큰사진 보기]
2. 사례편람 제찬도
사례편람 진설도
[사례편람 큰사진 보기]
3. 격몽요결 제찬도
격몽요결 진설도
[격몽요결 한분모심 큰사진]
[격몽요결 두분모심 큰사진]
4. 경기도지방 제찬도
경기지방 진설도
[경기도 지방 큰사진]
5. 강원도 지방 제찬도
강원지방 진설도
[강원도 지방 큰사진]
6. 가정의례법에 의한 진설도
가정의례준칙 진설도
[가정의례준칙 한분모심 큰사진]
[가정의례준칙 두분모심 큰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