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봄인가요
그대!
봄인가요?
그대는 갈 곳 없는 낙엽들을 보듬어서
연녹색 옷으로 지어 입히며
하늘 사랑을 가르치는 남풍입니다.
그대는 파란 하늘을 떠다니며
종다리를 불러내어
보리밭 이랑 사이 사이에서
사랑을 속삭이게 하는 아지랑이입니다.
노란 개나리가 숨어 있질 못하고
삐죽 삐죽 길거리에 나옴은
그대의 발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며
돌 틈에 쭈그리고 있던 개울물이
소리치며 흐르는 것도
그대의 노래를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직은 아닙니다.
하얗게 눈 덮힌 곳에서는 가끔 찬바람이 매섭고
응달은 잡은 손을 놓지않습니다.
마음이 조급한 아이에게
기다림을 가르치는 그대는
조용히 조용히 걸어오는 봄인가요?
봄인가요?
그대는 갈 곳 없는 낙엽들을 보듬어서
연녹색 옷으로 지어 입히며
하늘 사랑을 가르치는 남풍입니다.
그대는 파란 하늘을 떠다니며
종다리를 불러내어
보리밭 이랑 사이 사이에서
사랑을 속삭이게 하는 아지랑이입니다.
노란 개나리가 숨어 있질 못하고
삐죽 삐죽 길거리에 나옴은
그대의 발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며
돌 틈에 쭈그리고 있던 개울물이
소리치며 흐르는 것도
그대의 노래를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직은 아닙니다.
하얗게 눈 덮힌 곳에서는 가끔 찬바람이 매섭고
응달은 잡은 손을 놓지않습니다.
마음이 조급한 아이에게
기다림을 가르치는 그대는
조용히 조용히 걸어오는 봄인가요?
꿈같이 오실 봄
그대!
꿈으로 오시렵니까?
백마가 끄는 노란 마차 타고
파란 하늘 저편에서
나풀 나풀 날아오듯 오시렵니까?
아지랑이 춤사위에
모두가 한껏 흥이 나면
이산 저 산 진달래꽃
발그스레한 볼 쓰다듬으며
그렇게 오시렵니까?
아!
지금 어렴풋이 들리는 저 분주함은
그대가 오실 저 길이
땅이 열리고
바람의 색깔이 바뀌기 때문입니다.
어서 오세요.
하얀 계절의 순백함을 배워
지금 내 손에 쥐고 있는
메마름을 버리고
촉촉이 젖은 가슴으로
그대를 맞이합니다.
그대!
오늘밤 꿈같이 오시렵니까?
꿈으로 오시렵니까?
백마가 끄는 노란 마차 타고
파란 하늘 저편에서
나풀 나풀 날아오듯 오시렵니까?
아지랑이 춤사위에
모두가 한껏 흥이 나면
이산 저 산 진달래꽃
발그스레한 볼 쓰다듬으며
그렇게 오시렵니까?
아!
지금 어렴풋이 들리는 저 분주함은
그대가 오실 저 길이
땅이 열리고
바람의 색깔이 바뀌기 때문입니다.
어서 오세요.
하얀 계절의 순백함을 배워
지금 내 손에 쥐고 있는
메마름을 버리고
촉촉이 젖은 가슴으로
그대를 맞이합니다.
그대!
오늘밤 꿈같이 오시렵니까?
5월을 드립니다
당신 가슴에
빨간 장미가 만발한
5월을 드립니다
5월엔
당신에게 좋은 일들이 생길겁니다
꼭 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왠지 모르게
좋은 느낌이 자꾸 듭니다
당신에게 좋은 일들이
많이 많이 생겨나서
예쁘고 고른 하얀 이를 드러내며
얼굴 가득히 맑은 웃음을 짓고 있는
당신 모습을 자주 보고 싶습니다
5월엔
당신에게 좋은 소식이 있을 겁니다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왠지 모르게
좋은 기분이 자꾸 듭니다
당신 가슴에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5월을 가득 드립니다
당신 가슴에
빨간 장미가 만발한
5월을 드립니다
5월엔
당신에게 좋은 일들이 생길겁니다
꼭 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왠지 모르게
좋은 느낌이 자꾸 듭니다
당신에게 좋은 일들이
많이 많이 생겨나서
예쁘고 고른 하얀 이를 드러내며
얼굴 가득히 맑은 웃음을 짓고 있는
당신 모습을 자주 보고 싶습니다
5월엔
당신에게 좋은 소식이 있을 겁니다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왠지 모르게
좋은 기분이 자꾸 듭니다
당신 가슴에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5월을 가득 드립니다
아카시아 꽃 필 때
이제는 다시 못 올 꿈같은 기억의
낯익은 향기에
가슴 두근거리며 고개를 드니
아카시아 꽃이 가까이 피었습니다
하얀 꽃 엮어서 머리에도 쓰고
향기가 몸에 베일만큼
눈 지그시 감고 냄새를 맡던
얼굴 하얗던 사람
봄 햇볕이 따스한데도
그대를 생각하면
왜
눈물부터 날까요
호호 입으로 불고 옷에다 닦아서
당신을 가득 묻혀 내게 준 만년필은
몇 번 이사하면서 잃어버리고
아픈 가슴만 망울졌습니다
이젠 당신의 얼굴을 그리려해도
짓궂은 세월이
기억하는 얼굴을 흩으면서
아내와 비슷한 얼굴로 만듭니다
올해도 아카시아 꽃이 피었습니다
당신에게서 풍기던 향기가
올해도 나를 꿈의 기억으로 보냅니다
혼자서 하얀 꽃을 보면서 말입니다
낯익은 향기에
가슴 두근거리며 고개를 드니
아카시아 꽃이 가까이 피었습니다
하얀 꽃 엮어서 머리에도 쓰고
향기가 몸에 베일만큼
눈 지그시 감고 냄새를 맡던
얼굴 하얗던 사람
봄 햇볕이 따스한데도
그대를 생각하면
왜
눈물부터 날까요
호호 입으로 불고 옷에다 닦아서
당신을 가득 묻혀 내게 준 만년필은
몇 번 이사하면서 잃어버리고
아픈 가슴만 망울졌습니다
이젠 당신의 얼굴을 그리려해도
짓궂은 세월이
기억하는 얼굴을 흩으면서
아내와 비슷한 얼굴로 만듭니다
올해도 아카시아 꽃이 피었습니다
당신에게서 풍기던 향기가
올해도 나를 꿈의 기억으로 보냅니다
혼자서 하얀 꽃을 보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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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날에 쓰는 편지
받아볼 리 없지만
읽어 볼 리 없지만
연분홍빛 고운 편지지에
그리움 가득 담아 편지를 씁니다.
글자 하나에 당신의 미소가 떠오르고
글자 하나에 당신의 음성이 살아나서
더욱 보고픔이 짙어져 가도
이젠 부칠 수 없는 편지입니다
노란 바람같이 실려오던 노래였는데
하얀 설레임이 앞장서던 만남이었는데
뒷모습도 남기지 않고
그렇게 파란 하늘 속으로 숨었습니다
미우면 밉다고 하시지요?
싫으면 싫다고 하시지요?
가슴속에 고운 얼굴만 깊이 새겨두곤
그냥 말없이 떠났습니다.
아지랑이 같이 떠나간 계절이 오면
연녹색 생명들의 부추김에 못이기는 척
그리운 날에 쓴 편지들을
나만의 빨간 우체통에 넣으렵니다
읽어 볼 리 없지만
연분홍빛 고운 편지지에
그리움 가득 담아 편지를 씁니다.
글자 하나에 당신의 미소가 떠오르고
글자 하나에 당신의 음성이 살아나서
더욱 보고픔이 짙어져 가도
이젠 부칠 수 없는 편지입니다
노란 바람같이 실려오던 노래였는데
하얀 설레임이 앞장서던 만남이었는데
뒷모습도 남기지 않고
그렇게 파란 하늘 속으로 숨었습니다
미우면 밉다고 하시지요?
싫으면 싫다고 하시지요?
가슴속에 고운 얼굴만 깊이 새겨두곤
그냥 말없이 떠났습니다.
아지랑이 같이 떠나간 계절이 오면
연녹색 생명들의 부추김에 못이기는 척
그리운 날에 쓴 편지들을
나만의 빨간 우체통에 넣으렵니다
그저 그리울 뿐입니다
하늘이 환하게 가슴을 채우는 날
하얀 구름이 맑은 모습으로 그려주는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볼이 터지라고 입안에 공기를 모으곤
하얀 손으로 잡은 민들레를
후~ 하고 불면서
하늘 가득 미소를 날려 보내던 사람.
봄이 되면 길을 가도 그리움들로 피어나고
봄이 되면 눈을 떠도 보고픔 들로 다가와서
아카시아 향으로 되살아나고
오월의 하늘까지 가슴에 들어오는 날이면
더욱 생각이 나는 사람입니다.
가위 바위 보에 바위를 낼 걸 그랬습니다.
좋아서 웃는 환한 미소라도 잡아둘 걸 그랬습니다.
은행나무 서 있는 언덕까지라도 뛸 걸 그랬습니다.
숨이 차서 내뱉는 호흡이라도 받아둘 걸 그랬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하늘이 더욱 파란 날이어도
하얀 구름이 가슴속에 그려주는 그 모습이
색바랜 사진이 되어 그저 그리울 뿐입니다.
하얀 구름이 맑은 모습으로 그려주는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볼이 터지라고 입안에 공기를 모으곤
하얀 손으로 잡은 민들레를
후~ 하고 불면서
하늘 가득 미소를 날려 보내던 사람.
봄이 되면 길을 가도 그리움들로 피어나고
봄이 되면 눈을 떠도 보고픔 들로 다가와서
아카시아 향으로 되살아나고
오월의 하늘까지 가슴에 들어오는 날이면
더욱 생각이 나는 사람입니다.
가위 바위 보에 바위를 낼 걸 그랬습니다.
좋아서 웃는 환한 미소라도 잡아둘 걸 그랬습니다.
은행나무 서 있는 언덕까지라도 뛸 걸 그랬습니다.
숨이 차서 내뱉는 호흡이라도 받아둘 걸 그랬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하늘이 더욱 파란 날이어도
하얀 구름이 가슴속에 그려주는 그 모습이
색바랜 사진이 되어 그저 그리울 뿐입니다.
마음에 드는 사람
당신은 조용히 웃는 그 미소가
마음에 드는 사람입니다
백 마디 말보다도 그저 조용히 웃어주는
그 미소만으로도 벌써 나를 감동시킵니다
당신은 다정히 잡는 그 손길이
마음에 드는 사람입니다
그 어떤 힘보다도 그저 가만히 잡아주는
그 손길만으로도 벌써 내게 용기를 줍니다
당신은 조용 조용한 그 음성이
마음에 드는 사람입니다
억지로 우김보다 그저 나지막하게 말하는
그 목소리만으로도 벌써 나를 깨닫게 합니다
나도 조용한 미소로 웃고
다정한 손길로 잡으면서
나즈막한 음성으로 이야기하는 그런 모습이 되어
당신에게 마음에 드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에 드는 사람입니다
백 마디 말보다도 그저 조용히 웃어주는
그 미소만으로도 벌써 나를 감동시킵니다
당신은 다정히 잡는 그 손길이
마음에 드는 사람입니다
그 어떤 힘보다도 그저 가만히 잡아주는
그 손길만으로도 벌써 내게 용기를 줍니다
당신은 조용 조용한 그 음성이
마음에 드는 사람입니다
억지로 우김보다 그저 나지막하게 말하는
그 목소리만으로도 벌써 나를 깨닫게 합니다
나도 조용한 미소로 웃고
다정한 손길로 잡으면서
나즈막한 음성으로 이야기하는 그런 모습이 되어
당신에게 마음에 드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좋기만 한 사람
가만히 생각만 해도
당신이 그냥 좋은 건
하늘 아래 누구보다도
당신을 많이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이제야
내 좁은 가슴이 눈을 떠서
나로 인한 당신의 아픔을 알았고
나로 인한 당신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나의 정다운 말 한 마디가
당신에겐 보석보다 값지며
내가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가
당신에겐 하늘이 됨을 알았습니다
더 이상 아프게 안 할께요
더 이상 눈물을 흘리지 마세요
하늘이 당신과 함께하라 심은
당신을 많이 사랑하라 하심입니다
이제는 가만히 생각만 해도
당신이 그냥 좋은 건
하늘아래 무엇보다도
당신이 소중한 걸 알았기때문입니다
당신이 그냥 좋은 건
하늘 아래 누구보다도
당신을 많이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이제야
내 좁은 가슴이 눈을 떠서
나로 인한 당신의 아픔을 알았고
나로 인한 당신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나의 정다운 말 한 마디가
당신에겐 보석보다 값지며
내가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가
당신에겐 하늘이 됨을 알았습니다
더 이상 아프게 안 할께요
더 이상 눈물을 흘리지 마세요
하늘이 당신과 함께하라 심은
당신을 많이 사랑하라 하심입니다
이제는 가만히 생각만 해도
당신이 그냥 좋은 건
하늘아래 무엇보다도
당신이 소중한 걸 알았기때문입니다
그렇게 온 사랑
나의 사랑은 그렇게 왔습니다
여름 한낮의 불 같은 뜨거움보다
가슴 한편에서 그냥 따스함이 되어
내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내 마음의 전부가 되어버리고
그리고
여름보다 더 뜨겁게 내 정열을 태워
당신만을 향해가는 불길이게 하였습니다
나의 사랑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소설보다는 싱거운 만남이지만
가슴 한쪽에서 좋은 여운으로 남아
한번 또 한 번 만나는 사이에
내 마음을 차지한 사람이 되고
그리고
소설보다 더 진지한 내 마음을 바쳐
당신만을 생각하는 사람이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사랑은
나만의 불길로만 타오르지 않고
나만의 가슴만으로만 그치지 않았음은
당신의 고운 눈에서
한없는 따스함과 진실한 여운들이
내 정열이 되고 내 마음이 되어
자꾸 자꾸 아름답게 피어나기 때문입니다.
여름 한낮의 불 같은 뜨거움보다
가슴 한편에서 그냥 따스함이 되어
내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내 마음의 전부가 되어버리고
그리고
여름보다 더 뜨겁게 내 정열을 태워
당신만을 향해가는 불길이게 하였습니다
나의 사랑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소설보다는 싱거운 만남이지만
가슴 한쪽에서 좋은 여운으로 남아
한번 또 한 번 만나는 사이에
내 마음을 차지한 사람이 되고
그리고
소설보다 더 진지한 내 마음을 바쳐
당신만을 생각하는 사람이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사랑은
나만의 불길로만 타오르지 않고
나만의 가슴만으로만 그치지 않았음은
당신의 고운 눈에서
한없는 따스함과 진실한 여운들이
내 정열이 되고 내 마음이 되어
자꾸 자꾸 아름답게 피어나기 때문입니다.
라일락의 오월을 기억합니다
그날이었던가요?
그대의 미소가 온통 나를 사로잡고
새로운 세계의 아름다움을 주던 날.
말 한 마디조차 놓치기 싫어
그대의 음성은 가슴으로 붙잡고
그대의 입술은 내 눈을 감겨버렸습니다.
사랑합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나의 고백이 향기가 되는 그날입니다.
나에게 있어서 그대는
천만번을 떠올려도 싫지가 않고
언제나 다가가고픔만으로 가득합니다.
그랬습니다.
라일락이 그렇게도 향기를 더하며
내 고백에 그대의 사랑을 보태는 날
하늘 가득히 하얗게 피어나서
변하지 않을 영원한 사랑을 하게 한
라일락의 오월을 기억합니다.
그대의 미소가 온통 나를 사로잡고
새로운 세계의 아름다움을 주던 날.
말 한 마디조차 놓치기 싫어
그대의 음성은 가슴으로 붙잡고
그대의 입술은 내 눈을 감겨버렸습니다.
사랑합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나의 고백이 향기가 되는 그날입니다.
나에게 있어서 그대는
천만번을 떠올려도 싫지가 않고
언제나 다가가고픔만으로 가득합니다.
그랬습니다.
라일락이 그렇게도 향기를 더하며
내 고백에 그대의 사랑을 보태는 날
하늘 가득히 하얗게 피어나서
변하지 않을 영원한 사랑을 하게 한
라일락의 오월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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